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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8 (목)

[마켓인]"학교를 못가니"…비대면 교육에 투자 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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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치투케이·티모·야나두 등

10억원 이상 투자 에듀테크 스타트업 43곳

"교육업계 문제 극복한 에듀테크 기업 각광"

[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비대면 교육을 찾는 수요가 늘면서 에듀테크(Edutech)기업에 투자하는 벤처캐피탈(VC)등 기관투자가들의 움직임이 활발하다. 지난 2015년 42억달러(4조9098억원)였던 국내·외 VC의 에듀테크 투자 규모는 작년 70억달러(8조1830억원)까지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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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에듀테크 시장 규모 (단위=조원)(자료=구글, DB금융투자)


3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누적 투자금액이 10억원을 넘은 국내 스타트업 에듀테크 서비스는 43곳으로 집계됐다. 이달에만 세 건의 신규 투자가 집행됐다. 에이치투케이가 프라이머사제파트너스로부터 10억원 규모의 시리즈A를, 티모가 시드(seed)단계 투자를 씨엔티테크, 팝벤처스 등으로부터 유치했다.

카카오(035720) 계열사인 야나두도 이달 초 비전자산운용과 푸른파트너스자산운용에게 약 300억원 규모의 프리(Pre) IPO 단계 투자를 유치하기도 했다. 야나두는 작년 12월 카카오 계열사에 상장계획을 밝힌 상태다.

지난 7월에는 산타토익을 운영하는 ‘뤼이드’가 프리 시리즈D를, 성인 실무 교육을 제공하는 패스트캠퍼스가 시리즈B 투자를 각각 유치했다. 남기윤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새 기술을 교육에 접목해 개인 맞춤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은 뤼이드가 대표적”이라며 “또 다양한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새로운 능력에 대한 갈망을 해소할 수 있는 기업은 패스트캠퍼스”라고 설명했다.

남 연구원은 “국내 에듀테크 시장은 2013년 2조9000억원에서 2018년 3조8000억원까지 성장했다”며 “최근에는 전통적 교육 업계의 문제를 극복한 에듀테크 기업이 각광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에듀테크 시장의 성장세는 IT기술 발전과 코로나19로 인한 전세계적인 흐름이다. 글로벌 에듀테크 시장 규모는 지난 2018년 1530억달러였지만 오는 2025년에는 3420억달러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는게 금융투자업계의 전망이다.

이정기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이미 많은 학교들은 온라인 강의로 수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정부도 2학기에 공공서비스 위주로 원격교육 방침을 확정했다”며 “이에 발맞추어 국내 교육 기업들도 에듀테크 시장 선점을 위해 인공지능, 가상현실등 첨단기술을 접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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