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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8 (목)

정부 "추석연휴 확진자 급증 우려, 코로나 최대 변곡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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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최태범 기자]

머니투데이

[서울=뉴시스]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이 18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보건복지부 제공) 2020.09.18. 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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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이번 추석 연휴가 국내 코로나19(COVID-19) 확산세의 최대 변곡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가능한 집에서 머물고 불가피한 외출 때는 사회적 거리두기와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줄 것을 당부했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30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브리핑에서 “추석 연휴 기간 제대로 통제하지 못하면 연휴가 끝난 며칠 후 확진자 수가 다시 급증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전혀 배제할 수 없다”고 했다.

윤 반장은 “지난달 말 정점을 찍은 이후 계속 감소 추세에 있다. 이런 감소세가 이어질 수 있도록 정부도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국민들께서 5일간의 연휴를 가급적 집에서 보내기를 방역당국 입장에서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불가피하게 이동할 경우 반드시 거리두기와 마스크 착용, 손씻기 등 가장 기본적인 방역수칙을 꼭 지켜주기 바란다. 증상이 있거나 의심되는 경우 반드시 인근 선별진료소에 가서 검사를 꼭 받아주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윤 반장은 이날 0시 기준 확진자가 113명으로 닷새 만에 다시 세 자릿수로 돌아온데 대해선 “하루 확진자 증가에 큰 의미를 두지 않는다. 주말동안 감소한 검사량이 다시 늘어난 것과 서울의 한 정신병원 내 집단감염 사례발생의 영향"이라고 했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전날 서울 도봉구 소재 정신병원인 다나병원에서는 환자 등 전수조사 결과 28명의 추가 확진자가 발생했다.

윤 반장은 "코로나19의 경우 예측하지 못한 산발적 집단감염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하루하루의 결과보다는 전반적인 추세가 어떻게 변화하는 지에 중요한 의미를 두고 있다"며 추석 연휴기간 방역수칙 준수를 거듭 강조했다.

최태범 기자 bum_t@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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