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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김광현 걱정된다는 팬…"빅게임 경험 많아" STL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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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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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한국에서는 정말 많은 경기, 그리고 큰 경기에 나섰던 투수다. 긴장감을 잘 조절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미국 세인트루이스 지역매체 '세인트루이스-디스패치'의 로리 스크리반 기자가 30일(이하 한국시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팬의 걱정 가득한 질문에 한 답이다.

이 팬은 "김광현은 세인트루이스에 와서 나선 첫 경기에서 위기를 스스로 극복하긴 했지만, 약간 흔들리는 게 보였다. 포스트시즌 이라는 큰 무대에 나서는 그를 보며 팬들은 진땀을 흘려야 할까"라고 질문했다.

김광현은 다음 달 1일 열리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와일드카드 시리즈 1차전 선발투수로 낙점됐다. 마이크 실트 세인트루이스 감독은 "지금 가장 잘 던지는 투수"라고 간단하게 이유를 밝혔다.

김광현은 마무리 투수로 시즌을 시작해 지난 7월 25일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전에 나서 1이닝 2실점(1자책점)으로 흔들리긴 했으나 세이브를 챙겼다. 이후 코로나19 집단 감염으로 선수단 구성에 변화가 생겼고, 김광현은 선발로 보직을 이동해 7경기에서 3승, 38이닝, 평균자책점 1.42로 맹활약했다.

스크리반은 "김광현은 첫 경기에서 2실점했으나 자책점은 1점이었고, 데뷔전에서 세이브를 챙겼다. 불펜 김광현은 거의 신인이라는 것을 잊지 않았으면 좋겠다. 김광현은 늘 선발투수로 더 편안하고 효과적이라고 이야기해왔고, 실제로도 그랬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광현은 한국에서 정말 많은 경기, 또 빅게임 경험이 있다. 물론 그도 긴장은 할 것이다. 그는 미국에 이런 기회를 얻기 위해서 왔고, 그의 커리어에서 가장 큰 순간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광현은 KBO리그 포스트시즌 통산 19경기(선발 16경기)에 등판해 4승3패, 2세이브, 80이닝, 평균자책점 3.26을 기록했고, 국제대회 경험도 풍부하다.

팬에게 한번 더 김광현을 믿어도 좋다고 강조했다. 스크리반은 "그는 긴장감을 잘 조절할 수 있을 것이다. 나는 그가 (긴장해서) 배탈이 나는 그런 증상들이 나오지 않을 것이라 생각한다. 내게 더 큰 궁금증은 그가 상대 타선을 얼마나 길게 상대할 수 있을지다"라고 말했다.

김광현은 샌디에이고 타선을 한번도 만난 적이 없다. 김광현은 이날 미국 현지 취재진과 화상 인터뷰에서 "KBO리그에서 함께한 동료인 메릴 켈리와 류현진에게 샌디에이고 타선을 어떻게 상대해야 하는지 물었다"고 밝혔다. 김광현은 옛 동료들의 조언에 힘입어 팬들의 걱정을 잠재울 수 있을까.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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