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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6 (화)

文대통령 부부 "평범하고 소중한 날 꼭 돌아올 것"...추석 인사[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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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청와대, 추석 인사 영상메시지 공개
"예년만 못하더라도 행복한 추석 보내시길"
"방역 성공하고 경제 지켜 국민께 보답할 것"


파이낸셜뉴스

(서울=뉴스1) =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30일 청와대 상춘재 앞에서 국민들에게 추석 인사를 전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2020.9.30/뉴스1 /사진=뉴스1화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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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30일 "많은 분들이 만남을 뒤로 미루게 되었지만, 평범하고 소중한 날들이 우리 곁에 꼭 돌아올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가 공개한 '추석 인사 영상메시지'에서 "예년만 못하더라도 내일은 오늘보다 나으리라는 마음으로 행복한 추석 보내시길 바란다"며 이같이 말했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사회·경제적 여파와 재확산 방지를 위한 '고향 방문 자제' 권고 등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문 대통령 내외는 이번 추석 연휴 기간 동안 '고향 방문 자제' 솔선수범 차원에서 청와대 관저에 머물 계획이다.

문 대통령은 "각자의 자리에서 불편을 참아주셔서 감사하다"며 "덕분에 우리 모두 조금씩 일상을 되찾아가고 있다"고도 했다.

이어 "건강을 되찾지 못하고 우리 곁을 떠난 분들이 너무 안타깝다"며 "지켜드리지 못한 분들과 유가족, 병마와 싸우고 계신 분들에게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고 덧붙였다.

추석 연휴에 현장을 지키는 분들을 향해서는 "이웃을 먼저 생각하는 국민 한 분 한 분, 국민 건강을 위해 헌신하고 계신 의료진과 방역 요원, 변함없이 명절을 지켜주고 계신 경찰, 소방대원들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문 대통령은 "이제 우리는 '이웃'의 안전이 '나'의 안전이라는 것을 확인하며 새로운 시대를 준비하고 있다"며 "정부는 방역에 성공하고 경제를 지켜, 어려움을 견뎌주신 국민들께 반드시 보답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추석 인사는 김정숙 여사도 함께 했다.

김 여사는 "고향집 마당에도 아파트 앞 주차장에도 또 우리 마음에도 보름달이 뜰 것"이라며 "지금 어디에 계시든지, 우리의 마음이 함께하고 있는 한 다음 명절에는 기쁨이 두 배가 될 것이다. 한가위만큼은 몸과 마음, 모두 평안하시고 하루하루 건강과 희망을 키워주시기를 바란다"고 인사했다.

<다음은 추석 인사 영상메시지 전문>

(문재인 대통령)

국민 여러분,

어려운 시절에 추석을 맞았습니다.

오늘은 저희 부부가 함께
국민 한 분 한 분의 안부를 여쭙니다.

우리는 만나야 흥이 나는 민족입니다.

좋은 일은 만나서 두 배가 되고,
슬픈 일은 만나서 절반으로 나누는 민족입니다.

많은 분들이 만남을 뒤로 미루게 되었지만,
평범하고 소중한 날들이 우리 곁에 꼭 돌아올 것입니다.

한껏 그리움을 간직한 만큼
서로를 아끼고 걱정하는 마음도 더 커질 것입니다.

예년만 못하더라도
내일은 오늘보다 나으리라는 마음으로
행복한 추석 보내시길 바랍니다.

국민 여러분,

각자의 자리에서 불편을 참아주셔서 감사합니다.

덕분에 우리 모두 조금씩 일상을 되찾아가고 있습니다.

건강을 되찾지 못하고
우리 곁을 떠난 분들이 너무 안타깝습니다.

지켜드리지 못한 분들과 유가족,
병마와 싸우고 계신 분들에게 위로의 마음을 전합니다.

이웃을 먼저 생각하는 국민 한 분 한 분,
국민 건강을 위해 헌신하고 계신 의료진과 방역 요원,
변함없이 명절을 지켜주고 계신 경찰, 소방대원들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국민 여러분,

이제 우리는
‘이웃’의 안전이 ‘나’의 안전이라는 것을 확인하며
새로운 시대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방역에 성공하고 경제를 지켜,
어려움을 견뎌주신 국민들께 반드시 보답하겠습니다.

사회안전망을 더욱 강화하고, 한 사람의 꿈을 귀중히 여기며
상생 번영을 향해 가겠습니다.

(김정숙 여사)

고향집 마당에도 아파트 앞 주차장에도
또 우리 마음에도 보름달이 뜰 겁니다.

지금 어디에 계시든지,
우리의 마음이 함께하고 있는 한
다음 명절에는 기쁨이 두 배가 될 겁니다.

한가위만큼은 몸과 마음, 모두 평안하시고
하루하루 건강과 희망을 키워주시기를 바랍니다.

(문재인 대통령, 김정숙 여사 함께)

감사합니다.

fnkhy@fnnews.com 김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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