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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코로나 장기화에 디즈니 테마파크 직원 2만8000명 정리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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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고 인원 3분의 2가 시간제 근로자

디즈니 테마파크 사업부 전체 인원의 14% 해고

[이데일리 이성웅 기자] 월트디즈니가 미국 테마파크 디즈니랜드와 디즈니월드의 직원 2만8000명을 해고하기로 결정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테마파크 운영이 어려워진데 따른 감원 조치다.

이데일리

중국 상하이 디즈니랜드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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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는 29일(현지시간) 테마파크 사업부 소속 근로자 2만8000원을 정리해고하기로 했다고 로이터 통신 등이 보도했다.

조시 다마로 테마파크 사업부 회장은 성명문을 통해 “우리는 테마파크 부문 등에서 인력 감축을 시작하기로 하는 매우 어려운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해고 대상자의 3분의 2는 시간제 근로자가 될 전망이다.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디즈니의 미국 테마파크 사업 고용 인력은 약 20만명이다. 이번 해고로 전체 14%가 줄어드는 셈이다.

디즈니는 코로나 사태 장기화에 따른 경영 불확실성과 테마파크 입장객 수 제한 조치 등을 정리해고 결정 요인으로 꼽았다. 디즈니는 코로나 펜더믹 이후 지난 3월 중순부터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의 디즈니랜드와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디즈니월드를 폐쇄했다.

이로 인해 디즈니 테마파크 사업부는 지난 2분기 20억달러(약 2조 3389억원)의 손실을 기록했다.

코로나 봉쇄령 완화 조치로 디즈니월드는 지난 7월부터 재개장했지만, 사회적 거리두기 등 방역 수칙 문제로 입장객 수를 제한하면서 좀처럼 경영이 정상화되지 않고 있다. 또한 디즈니랜드의 경우 캘리포니아주 보건당국 방역 지침에 따라 6개월 넘게 문을 못 열고 있다.

다마로 회장은 디즈니랜드 폐쇄에 대해 “캘리포니아주는 디즈니랜드가 다시 문을 열 수 있도록 규제를 해제하는 것을 꺼리고 있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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