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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이슈 미술의 세계

추석 연휴 맞아 대전 문화시설 조심스럽게 재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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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 예약해야 관람 가능…온라인 콘서트도 열려

연합뉴스

대전비엔날레 대표 작품
팀보이드, Making Art-for Stock Martket, 2017. [대전시립미술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연합뉴스) 김소연 기자 = 추석 연휴를 맞아 대전지역 공공 문화·예술 기관들이 조심스럽게 다시 관람객을 맞는다.

집에서 즐길만한 온라인 문화 콘텐츠도 마련했다.

30일 대전시립미술관에 따르면 사회적 거리 두기 2단계 시행에 따라 임시 휴관한 지 한 달여 만인 전날 미술관을 재개관했다.

'추석 특별방역기간'인 만큼 시간당 관람 인원을 50명 이하로 제한해 사전 예약을 받는다.

대전시립미술관은 지난 8일 서구 만년동 본관에서 대전비엔날레 '인공지능(AI), 햇살은 유리창을 잃고'를 개막했지만, 관람객에게 직접 작품을 선보일 기회가 없었다.

인간과 인공지능, 그리고 둘의 관계를 조망하는 6개국 17명(팀)의 작품을 전시한다.

한국 단색화의 거장 하종현 화백이 대전에서 처음으로 작품을 선보이는 '제17회 이동훈미술상 본상 수상작가전, 하종현'도 대전시립미술관 본관에서 열리고 있다.

서구 만년동 DMA아트센터에서는 어린이를 위한 체험 전시가, 중구 대흥동 대전창작센터에서는 빵과 면을 소재로 한 전시가 각각 열린다.

이응노미술관도 휴관으로 잠정 중단했던 '이응노와 구글 아트 앤 컬쳐' 오프라인 전시를 전날부터 재개했다.

관람 인원은 사전 예약을 한 시간에 20명 이하로 제한했다.

연합뉴스

이응노와 구글 아트 앤 컬쳐 포스터
[이응노미술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응노미술관 관계자는 "관람객은 QR코드를 찍고 마스크 착용을 한 뒤 사회적 거리를 유지하고서 전시장을 둘러보게 된다"고 말했다.

대전예술의전당과 대전시립연정국악원도 지난 28일부터 문을 다시 열었다.

다음 달 4일까지는 유효 객석의 30%까지만 관객을 입장시키고, 그 이후는 코로나19 확산 상황에 따라 조정하기로 했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고향을 방문하지 않고 '집콕' 하는 지역민을 위한 온라인 공연도 열린다.

대전문화재단이 운영하는 대전무형문화전수회관은 다음 달 2일과 3일 오후 8시 '방구석 힐링 콘서트'를 선보인다.

지난 26일 무관중으로 진행했던 국악 공연 영상을 대전문화재단 유튜브에서 공개하는 것이다.

대전문화재단 관계자는 "소리꾼의 끼와 열정이 온라인을 통해서도 고스란히 전달될 것"이라고 말했다.

soy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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