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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코로나19 신규확진 113명, 어제의 3배...다나병원은 코호트 격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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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 113명...닷새만에 세자릿수

방역당국 "가장 큰 변곡점 추석 연휴...집에 머물러 달라"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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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5일 만에 100명대 초반으로 치솟았다. 전날 38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왔던 것과 비교하면 하루만에 3배 가까이 확진자가 급증한 것이다. 추석 연휴가 시작돼 전국 각지로 여행을 떠나는 사람들도 많아지면서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30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에 추가 확진된 사람은 총 113명으로 지역발생이 93명, 해외유입이 20명이다. 신규 확진자가 114명 발생했던 지난 25일 이후 닷새 만에 신규 확진자 수가 세 자릿수로 올라선 것이다. 26일부터 29일까지 신규 확진자 수는 61명(26일), 95명(27일), 50명(28일), 38명(29일)으로 두 자릿수였다.

이날 신규 확진자 발생 양상을 보면 지역발생 확진자가 전날(23명)에 비해 70명이나 늘었다. 서울 51명, 경기 21명, 인천 4명 등 수도권에서만 76명의 확진자가 나온 탓이다. 수도권 외 지역의 확진자는 부산 5명, 경북 4명, 광주 3명, 전북 2명, 대구·울산·충남 각 1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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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에서는 새로운 집단감염 사례도 나왔다. 경기 성남시의 한 방위산업체에서 전날(29일) 정오 기준으로 총 10명이, 서울 도봉구 정신과 전문병원 ‘다나병원’에서 2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다나병원에서는 이후 28명이 추가 확진돼 방역당국이 병원 전체에 코호트 격리(동일집단 격리) 조치를 내렸다.

또 경기 안양시 음악학원(13명), 경북 포항시 어르신 모임방(12명), 부산 동아대학교 부민 캠퍼스(16명) 관련 등 기존 사례에서도 확진자가 잇따라 나왔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6명 늘어 누적 413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73%다. 이날까지 격리해제된 확진자는 누적 2만1,590명이고 격리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는 1,809명이다.

한편 추석 연휴가 시작되며 귀성 및 여행 행렬이 이어지자 방역당국은 긴장하고 있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8월 말에 최고점, 정점을 찍은 이후 (확진자가) 감소 추세를 이어가고 있으나 이런 추세의 가장 큰 변곡점은 바로 추석 연휴”라고 말했다. 윤 반장은 “추석 연휴에 (확산세를) 제대로 통제하지 못하면 연휴가 끝난 이후 확진자 수가 다시 급증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연휴에 가급적 집에 머무르며 방역 수칙을 지켜달라고 요구했다.
/서지혜기자 wis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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