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염경로 불분명 환자 비율 19%…한 달여 만에 20% 아래
추석 연휴 첫날부터 비상…붐비는 선별진료소 |
(서울=연합뉴스) 김예나 기자 = 수도권을 비롯해 곳곳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산발적 발병이 이어지면서 확진자가 계속 나오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30일 낮 12시 기준으로 서울 도봉구의 정신과 전문병원 '다나병원'과 관련한 확진자가 총 30명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모두 이 병원 환자다.
방역당국은 지난 28일 입원 환자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자 나머지 환자와 의료진, 직원 등 200여명에 대한 전수 검사를 벌여 28명이 추가로 감염된 사실을 확인됐다.
방대본 관계자는 "9월 15일부터 29일 사이에 다나병원을 방문한 사람은 증상과 관계없이 가까운 보건소에서 검사받아달라"고 당부했다.
방역당국은 현재 정확한 감염원 및 감염경로를 조사 중이다.
수도권에서는 기존의 집단감염 사례를 중심으로 확진자가 잇따랐다.
서울 강남구 주상복합 '대우디오빌플러스'와 관련해 2명이 더 늘어 누적 확진자는 54명이 됐다. 건물 내 종사자나 방문자가 28명, 가족 및 지인이 26명이다.
또 도봉구 '예마루데이케어센터' 관련 감염 사례에서는 확진자가 3명 더 늘어 총 30명이 됐다.
확진자 가운데 지표환자(첫 환자)를 포함해 센터 이용자가 9명, 종사자가 6명, 가족 및 지인이 7명이다. 데이케어센터 이용 확진자가 방문했던 황실사우나와 관련해서도 총 8명이 확진됐다.
경기 이천시의 한 주간보호센터와 관련해서도 1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는 26명으로 늘었다.
한편 감염 경로를 알지 못하는 '불분명' 환자 비율은 한 달여 만에 20% 아래로 떨어졌다.
이달 17일부터 이날까지 발생한 신규 확진자 1천308명 가운데 감염 경로를 조사 중인 사례는 249명으로, 19.0%를 차지했다. 전날(20.5%)과 비교해 1.5%포인트 하락했다.
이 비율은 지난달 30일(21.5%) 이후 연일 20%대를 웃돌며 한때 28.1%까지 치솟기도 했지만 최근 들어 서서히 낮아지고 있다.
[그래픽]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 113명 가운데 남성은 77명, 여성은 36명이다.
연령별로 보면 50대가 26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30대와 40대 각 20명, 60대 18명, 70대 9명, 20대 8명 등의 순이었다. 10세 미만 환자도 5명 나왔다.
yes@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