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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8 (목)

‘가을좀비’의 1선발 김광현 “샌디에이고 타자 낯설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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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오전 원정 펫코파크서 와일드카드 시리즈 1차전 선발

“SK 옛 동료 켈리, 다저스 뛰었던 류현진 등판 경기 보며 연구”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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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에 강한 ‘가을좀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를 대표해 포스트시즌 1선발로 나서는 김광현(32)이 “상대 타자가 낯설지 않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김광현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시리즈 1차전 출격을 하루 앞둔 30일(한국시간) 현지 취재진과 화상 인터뷰에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타자들은 내가 낯설겠지만 나는 샌디에이고 타자가 낯설지 않다”고 말했다. 세인트루이스는 10월1일 오전6시8분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포스트시즌 일정을 시작하며 김광현은 3전2승의 와일드카드 시리즈의 1차전 선발로 나선다. 샌디에이고전 첫 등판이다.

김광현은 “(KBO리그) SK 와이번스 시절 동료였던 메릴 켈리(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에서 뛸 때의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 선배가 샌디에이고와 자주 상대했다. 켈리, 류현진 선배가 등판한 경기를 보면서 샌디에이고 타자들을 많이 봤다”고 했다. 그러면서 “샌디에이고 타자가 가진 나에 대한 정보보다 내가 샌디에이고 타자에 관해 아는 게 많을 것이다. 내게 유리한 부분이 있다”고 설명했다. 샌디에이고는 다저스·애리조나와 같은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소속이다.

파격적인 1선발 낙점에 대해서는 “(28일)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가 끝나고서 단체 사진을 찍고 라커룸에 들어온 뒤에 내가 1차전 선발이라는 걸 알았다. 솔직히 떨렸다”며 “그때부터 지금까지 긴장한 상태다. 최고의 컨디션을 유지하기 위해서 떨어지는 낙엽도 조심하려고 한다”고 웃었다. 그는 “한국에서의 경험이 내일 1차전 등판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평소처럼 활기차고 즐겁게 공을 던질 생각”이라며 “우리 팀 불펜이 좋으니까 이기는 상황에서 공을 넘겨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광현은 지난 2007년 KBO 신인으로서 두산 베어스와 한국시리즈 4차전에 선발 등판해 7⅓이닝 1피안타 무실점 9탈삼진의 센세이셔널한 호투를 펼친 기억이 있다.

한편 토론토의 2차전 선발 류현진은 벼랑에서 포스트시즌 마운드에 서게 됐다. 토론토는 30일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시리즈 1차전에서 탬파베이 레이스에 1대3으로 졌다. 류현진은 시리즈를 3차전으로 끌고 가기 위해 10월1일 오전5시7분 같은 장소에서 열릴 2차전에 출격한다.
/양준호기자 migue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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