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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원희룡 "몰염치 추미애는 공동체의 짐…문재인은 추미애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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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박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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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신웅수 기자 = 원희룡 제주도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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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제주지사가 아들의 군 특혜 휴가 의혹 수사 결과, 무혐의 처분을 받은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야권의 사과를 요구하자 "장관 자격이 없다. 5선 의원, 여당 전 대표의 이력을 존중받을 자격 조차 없습니다"고 강력 비판했다.

원 지사는 30일 페이스북을 통해 "‘봐주기의 결정판’이라는 비판을 받는 서울 동부지검 수사에서 조차 자신의 거짓말이 뻔히 드러났다. 제보자인 ‘당직사병’에 대한 여권의 공격이 허위임이 드러났다"며 이렇게 밝혔다.

원 지사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사람은 여전히 제보자를 폄하하고 있다. 문제를 제기하고 자신을 비판한 사람들을 향해선 '엄중한 책임을 지라'면서 '후속 조치를 취하겠다'고 으름장을 놓았다"며 "그러면서 자신에 대한 비판을 보수야당과 보수언론의 공세로 치부했다"고 비판했다.

원 지사는 "‘거짓말 하면 안 된다. 특히 국회에서 거짓말 하지 마라’ ‘병역의 의무는 공정하게 져야 한다’ ‘보좌관에게 개인 일 시키지 마라’ ‘검찰의 중립성을 보장하라’ 이 중에 틀린 말이 있냐. 보수와 진보로 나뉠 사안이 있냐"며 "이 사람은 우리 공동체 전체의 짐이고, 몰염치 그 자체가 짐"이라고 힐난했다.

그는 "이 사람은 자기 흠결을 ‘진영의 문제’로 확장시켜 여당 지지자들을 방패막이로 동원하고 있다. 나라를 두 동강이 내고 있다"며 "‘내가 흔들리면 문재인 정부가 흔들린다. 문재인 정부를 방어하려면 나를 방어하라’고 명령하고 있다. '마지막까지 문재인정부의 성공에 기여하겠습니다'는 말이 무슨 뜻이겠냐"고 말했다.

원 지사는 "문재인 대통령은 결정해야한다"며 "조국, 추미애 두 법무부 장관을 현 정부의 표준으로 삼을 것이냐"고 물었다.

아울러 "‘우리가 조국이다’ ‘우리가 추미애다’라는 사람들도 꽤 많다"며 "그래서 저는 지금 묻는다. 문재인은 추미애입니까"라고 글을 맺었다.

추 장관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임기와 함께 시작된 아들 병가 관련 의혹 사건이 검찰에 의해 전원 불기소(혐의없음) 처리됐다"며 "제보자의 일방적 주장을 객관적 검증·사실확인 없이 정쟁의 도구로 삼은 무책임한 세력들은 반드시 엄중한 책임을 져야 한다"며 "합당한 사과가 없을 시 후속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으름장을 놨다. 하지만 검찰 수사 결과 국회에서 거짓 해명을 한 것이 드러나 논란이 되고 있는 점에 대해선 전혀 언급하지 않았다.

박종진 기자 free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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