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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올해 고속도로 휴게소서 가장 많이 팔린 품목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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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서울 서초구 만남의광장 부산방향 휴게소. 뉴시스


올해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가장 많이 팔린 음식은 뭘까?

커피의 한 종류인 아메리카노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송언석 의원(국민의힘, 경북 김천)이 한국도로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코로나 사태가 본격화된 금년 2월부터 8월까지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를 보면, 아메리카노 커피가 1,710만여개 팔리며 휴게소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즉석조리 음식물 1위 자리를 차지했다.

아메리카노 커피는 2015부터 지금까지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즉석조리 음식물 1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2위 자리는 816만개 판대된 호두과자가 차지했다. 2년 연속 2위이다.

3위는 호두과자 보다 72만개가 덜 판매된 제과점과자(744만개)였고, 지난해 3위를 기록했던 떡꼬치는 462만개로 4위로 내려갔다.

식사류 중에서는 국밥이 283만여개(7위), 일반밥이 277만여개(8위) 판매되며, 2015년부터 금년까지 연속해서 10위권 내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또한 2∼8월 사이 고속도로 이용차량은 전년 동기 대비 4,167만대(4.3%) 감소하였고, 고속도로 휴게소 매출액은 2,376억원(27.8%) 폭락한 것으로 확인됐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자료에 따르면 올해 8월까지의 국내 코로나 확진자 수는 1월 11명에서 2월 2,920명으로 급격히 늘어났고, 3월 6,855명으로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후 확진자 수는 급감하여 4~7월 7백명대~1천명대를 기록하다가, 8월 5,642명으로 급증했다. 이로 인해,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가 시행되기도 했었다.

코로나 확진자 수 증감에 따라, 고속도로 이용차량 수도 변화를 나타냈다. 올해 2월부터 8월까지의 고속도로 이용차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167만대(-4.3%) 줄었다. 코로나가 창궐하기 시작한 2월의 고속도로 이용차량 수는 전년 동월 대비 593만대(-4.9%) 감소했고, 확진자 수가 최대치였던 3월에는 1,613만대(-11.7%) 줄어들었다.

반면, 6월과 7월에는 전년 동월과 대비하여 각각 137만대(1.0%)와 39만대(0.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4월과 5월 코로나 확진자 수가 1천명 이하로 내려가면서 코로나 확산에 대한 국민들의 경각심이 줄어든 한편, 휴가 시즌이 시작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코로나가 재확산된 8월에는 고속도로 이용차량이 다시 전년 동월 대비 805만대(-5.5%) 감소했다.

고속도로 휴게소는 큰 타격을 입었다. 올해 2월부터 8월까지의 고속도로 휴게소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376억원(-27.8/%) 줄었다. 고속도로 이용차량 수의 변화와 같이 2월에 489억원(-42.0%), 3월에 509억원(46.7%) 감소하였다. 매출액이 거의 반토막 난 것이다.

하지만 고속도로 휴게소 매출액은 고속도로 이용차량 수가 전년 동월 대비 증가했던 6월과 7월에도 회복되지 못했다. 올해 6월과 7월 고속도로 휴게소의 매출액은 전년보다 각각 231억원(19.1%), 232억원(19.2%) 줄어든 것으로 확인된다.

송언석 의원은 “여전히 코로나 확진자 수가 100여명을 넘나들어, 국민들의 건강과 안전이 염려된다”라며 “귀성길과 귀경길 고속도로 휴게소 이용시 코로나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나기천 기자 n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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