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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난타전' 美 대선 1차 토론…시청자 60% "바이든이 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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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파이낸셜뉴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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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가 첫 TV 토론으로 난타전을 벌인 가운데, 시청자 10명 중 6명은 바이든 후보가 이겼다고 판단했다.

29일(현지시간) 두 후보가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의 케이스 웨스턴 리저브 대학교에서 펼친 TV토론에 대해 미국 CNN 방송이 SSRS에 의뢰해 진행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바이든 후보가 우세한 토론을 벌였다'는 응답은 60%를 차지했다.

반면 트럼프 대통령이 승리했다고 답한 응답자는 28%에 불과했다. '둘 다 잘했다'는 응답은 5%, '둘 다 못했다'는 답은 6%였다.

같은 응답자를 대상으로 1차 TV토론 전에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56%는 바이든 후보의 승리를 예상했었고, 43%는 트럼프 대통령의 승리를 점쳤었다.

두 후보 가운데 신뢰감 있는 답변을 한 후보가 바이든 후보라고 답한 응답자는 65%, 트럼프 대통령은 29% 였다. '바이든 후보의 공격이 공정했다'고 답한 응답자는 69%, 트럼프 대통령은 32%였다.

주제별로도 인종 불평등(바이든 66% 대 트럼프 29%), 건강보험,(바이든 66% 대 트럼프 32%)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바이든 64% 대 트럼프 34%), 대법관 지명 (바이든 54% 대 트럼프 43%) 등 대부분의 이슈에서 응답자들은 바이든을 더 신뢰했다.

CNN방송은 "지난 2016년 대선에서도 유사한 결과가 나왔다"며 "1차 TV토론이 끝난 뒤 응답자의 62%가 힐러리 클린턴 당시 민주당 대선후보가 트럼프 당시 공화당 대선후보(27%)보다 토론을 잘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대선에서 승리한 후보는 트럼프 대통령이었다.

bhoon@fnnews.com 이병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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