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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추석 보름달만 봐도 '돈'을 버는 MZ세대의 놀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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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이재윤 기자]
머니투데이

코로나19(COVID-19)는 젊은이들의 추석 명절을 보내는 방법도 바꿨다.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보름달 보기' 인증에 참여하고,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자택에 머무는 미션을 제안하기도 한다.

30일 카카오의 에듀테크(교육과 기술의 영문 합성어) 계열사 야나두가 운영하는 동기부여 플랫폼 '유캔두'에는 다양한 추석 미션이 눈에 띈다. 지난 7월 출시된 유캔두는 목표 달성시 성공지원금(UCD)을 주는 앱(응용프로그램)이다.

유캔두에선 ‘두잇(do-it)’이라고 불리는 다양한 미션, 목표, 도전을 설정할 수 있다. 목표에 도달한 참여자는 성공지원금(UCD)을 리워드로 받고, 상품권 등으로 현금화할 수도 있다. 추석 명절을 맞아 다양한 '두잇'이 게시되고 있는 것이다.

야나두가 추석 명절을 맞아 특별행사로 이달 30일 진행 중인 '추석맞이 랜선 달맞이, 보름달 인증'에는 900여 명 넘는 참여자가 몰렸다. 보름달을 찍어 게시하면 최대 200UCD(성공지원금)을 준다. 야나두는 100억 원을 지원하는 행사 중이다.

추석 명절을 맞아 개인 이용자가 게시한 두잇도 눈길을 끈다. 추석 연휴기간 자택에 머물렀다는 사진을 인증하면 최대 800UCD를 제공하는 '추석에도 집을 지키는 사람들의 모임' 미션에는 250명의 이용자가 참여의사를 밝혔다.

또 추석 연휴 기간에도 마스크를 착용을 잊지 말자는 취지로 마스크 착용을 인증하면 최대 1000UCD를 제공하는 미션에는 640명 넘는 이용자가 몰렸다. 추석에도 하루 한번 하늘을 보자는 미션에도 500명 가량의 이용자가 몰려 인기를 끈다

코로나19를 맞아 변화된 20~30대 젊은층인 MZ세대(밀리니엄과 Z세대의 합성어, 1980~2004년생)의 소통채널이 변화한 모습이다. 온라인을 통해 서로의 목표를 응원하고, 본인이 직접 참여하는 등 소통의 방식이 달라진 셈이다.

업체에 따르면 출시 2개월 만에 목표달성 후 보상으로 지급하는 누적 성공지원금이 6억 원을 넘어섰다. 이달 중순 3억 원을 돌파한데 이어 다양한 미션이 만들어지고, 참여자들이 늘면서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다양한 목표로 이용자들의 관심을 끈다. 1일 1 외국어 문장 외우기와 하루 최소 30분 책 읽기와 같은 목표도 있지만, '하루 1번 하늘 보기'나 ‘2주간 뽀송한 피부를 위한 물 마시기’ 등 일상의 재미를 목표로 설정한 미션도 있다.

야나두 관계자는 "재택근무와 집콕생활이 일상화되면서 온라인에서 새로운 놀이터를 찾는 MZ세대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며 "예전에는 앱으로 신청하고 실제 만나서 함께 배우고 즐겼다면, 이제는 앱에서 모든 게 이뤄진다"고 말했다.

이재윤 기자 mto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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