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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8 (목)

‘브리검-요키시 내고 3연패’ 키움, 이제는 정말 빨간불 [오!쎈 고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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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고척, 최규한 기자]1회초 2사 2, 3루 상황 KIA 나지완을 삼진으로 이끌며 실점없이 이닝을 마친 키움 선발 요키시가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 dreamer@osen.co.kr


[OSEN=고척, 길준영 기자] 키움 히어로즈의 순위 경쟁에 빨간불이 켜졌다.

키움은 3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홈경기에서 2-3으로 패하며 3연패 수렁에 빠졌다.

이날 선발투수 요키시는 6이닝 7피안타 6탈삼진 2실점(1자책)으로 호투했다. 하지만 타선이 좀처럼 터지지 않았고 불안불안하던 필승조는 결국 8회 역전을 허용하면서 경기를 내줬다.

3연패에 빠진 키움은 이제 선두경쟁은커녕 2위 탈환을 고민해야하는 처지가 됐다. 이날 경기 전까지 2위 KT 위즈에게 승률에서는 밀려도 게임차에서는 0.5게임차 앞섰지만 이날 키움이 패하고 KT가 승리하면서 이제 게임차에서도 KT가 앞서게 됐다. 키움은 이제 1위 NC 다이노스보다는 오히려 공동 5위 두산 베어스와 KIA가 더 가깝다.

키움으로서 더 뼈아픈 것은 브리검-요키시 원투펀치를 내고도 3연패를 당했다는 것이다. 브리검은 지난 29일 등판해 3⅔이닝 6피안타(1피홈런) 3탈삼진 4볼넷 4실점으로 부진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손혁 감독은 “브리검은 딸이 계속 입원해있어서 쉬는 기간 신경을 많이 쓸 수밖에 없었다. 이제는 큰 문제가 없어서 오늘 내일 중으로 퇴원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무사히 퇴원을 해서 다행이다”라며 브리검이 부진했던 이유를 밝혔다.

브리검의 부진은 어쩔 수 없었다고 치더라도 요키시 등판 경기를 내준 것은 아쉽다. 요키시가 야수들의 실책에도 흔들리지 않고 제 역할을 다했지만 타선이 이렇다할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경기 후반에는 김상수(1이닝 무실점)-안우진(⅓이닝 1실점)-양현(⅔이닝 무실점)-조상우(1이닝 무실점)로 이어지는 필승조를 투입했지만 믿었던 안우진이 역전을 허용하며 아쉬운 투구내용을 기록했다.

키움은 9월 12승 1무 14패로 좀처럼 치고 나가지 못하고 있다. 이제 선발투수들이 부상에서 돌아와 완전체 선발진을 구성하는데 성공했지만 이번에는 부진에 빠진 타선이 말썽이다. 이제 잔여경기가 18경밖에 남지 않은 키움은 최대한 많은 승수를 쌓기 위해 분위기 반전이 절실하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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