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번 추석은 코로나 19 여파로 명절을 집에서 홀로 보내는 이른바 '혼추족'들이 그 어느 때보다 많을 전망입니다.
편의점과 백화점, 온라인몰 등에선 혼추족들을 위해 다양한 간편 명절식을 내놓고 할인 행사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차유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편의점 매대에 명절 음식들이 등장했습니다.
떡갈비와 산적, 깻잎, 고추 전 등이 한데 담긴 모둠전에다 소 불고기, 잡채, 밤이 알알이 박힌 약밥도 있습니다.
혼자 추석을 보내는 이른바 혼추족들을 위한 편의점 간편식들입니다.
[박경현 / 직장인 : 추석 음식 다양하게 먹어보는 게 재미인데 혼자 먹으려면 만들 수도 없고 조금씩 다양하게 먹을 수 있어서 편하고 좋은 것 같아요.]
이번 추석에 코로나 여파로 혼추족들이 부쩍 많아질 것으로 전망되자 편의점들도 다양한 명절 음식들을 내놓았습니다.
특히 올해는 명절 도시락뿐 아니라 전류와 약밥, 잡채, 불고기 등 명절 대표 반찬들을 단품으로 출시했습니다.
혼자서라도 여러 반찬을 내놓고 풍성하게 먹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섭니다.
[김성모 / BGF 리테일 대리 : 과거 명절 도시락에 보조 반찬으로 들어있던 전이나 잡채 등을 혼추족들을 위해 혼자서 풍성하게 즐기실 수 있도록 단품 도시락으로 출시했습니다.]
백화점도 혼추족들을 위한 명절 도시락을 올해 처음 준비했습니다.
한 백화점에선 손이 많이 가는 모둠전과 LA갈비, 잡채, 나물 등으로 구성된 1인 명절 도시락을 선보였습니다.
3만5천 원으로 적지 않은 가격이지만 목표치보다 잘 팔리는 등 반응이 꽤 좋다는 평가입니다.
[한상웅 / 신세계백화점 관계자 : 혼자 계시는 분들도 추석을 외롭게 보내기보다는 본인에게 투자해서 맛있는 식단을 드시거나 건강 분야에 대한 소비가 많아지는 추세기 때문에….]
명절 선물을 한 번에 소화할 수 없는 1인 가구 위해 출시된 구독형 선물세트도 인기가 많았습니다.
고기나 과일, 꽃, 화분까지 품목도 다양한데 정기적으로 소량씩 배달받을 수 있어서 1인 가구가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습니다.
한 온라인 몰에서는 명절 기간 혼추족들을 겨냥한 새벽 배송 기획전도 진행합니다.
혼자서라도 명절 음식을 먹고 싶을 때 배달해 먹을 수 있도록, 떡 등 백여 가지 품목들을 최대 40% 할인해 새벽 배송하는 서비스입니다.
편의점, 백화점, 온라인몰 할 것 없이 혼추족들을 사로잡기 위한 경쟁이 어느 때보다 치열한 양상입니다.
YTN 차유정[chayj@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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