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3.28 (목)

‘막판 대역전극’ 강동궁 김남수, 극적으로 PBA투어 64강行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매일경제

강동궁(SK렌터카위너스)과 김남수(TS-JDX히어로즈)가 마지막 이닝서 대역전극을 펼치며 극적으로 PBA투어 64강에 진출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MK빌리어드뉴스 이우석 기자] 강동궁(SK렌터카위너스)과 김남수(TS-JDX히어로즈)가 마지막 이닝서 대역전극을 펼치며 극적으로 PBA투어 64강에 진출했다.

1일 새벽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호텔에서 ‘TS샴푸 PBA챔피언십 2020’ 128강 경기가 마무리됐다. 그 결과 강동궁 김남수를 비롯한 전대회 우승·준우승자 오성욱(신한알파스) 정성윤, 프레드릭 쿠드롱(웰뱅피닉스), 에디 레펜스(SK렌터카위너스) 등이 조 1위, 필리포스 카시도코스타스(그리스) 정경섭(이상 TS-JDX히어로즈) 신정주 조건휘(이상 신한알파스) 강민구(블루원엔젤스) 정경섭(TS-JDX히어로즈) 등이 2조위로 64강에 올랐다.

김병호(TS-JDX히어로즈) 최원준 엄상필(이상 블루원엔젤스) 서현민(웰뱅피닉스) 등 PBA강호들도 64강에 무난히 첫 판을 통과했다. 반면 지난시즌 ‘랭킹 1위’ 다비드 마르티네스(크라운해태라온) 로빈슨 모랄레스(TS-JDX히어로즈) 김재근(크라운해태라온) 고상운(SK렌터카위너스) 등은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강동궁 김남수 마지막 이닝서 하이런 10점, 11점…대역전극

강동궁과 김남수는 128강 탈락 직전인 마지막 이닝서 하이런으로 기사회생, 대역전극을 썼다.

강동궁은 17조(임태수 백찬현 장남국)에서 경기 중반까지 73점으로 앞서는 등 조1위를 달렸다. 그러나 갑작스런 난조에 빠져 10이닝부터 7이닝 연속 공타하는 등 18이닝까지 42점으로 최하위로 밀려났다. 그 사이 장남국이 58점으로 1위로 올라섰고, 임태수가 54점으로 2위, 백찬현이 46점으로 3위였다.

유튜브 등을 통해 경기를 지켜본 당구팬들 사이에서는 “강동궁 탈락”을 기정사실화하는 분위기였다. 그러나 강동궁은 마지막 19이닝에서 하이런 10점을 터뜨리며 62점으로 단숨에 1위로 올라섰다. 그러자 당구팬들은 “역시 월드클래스”라며 강동궁의 저력을 인정했다. 백찬현과 장남국은 50점으로 동률을 이뤘으나 하이런에서 백찬현(6점)이 장남국(5점)에 앞서 조2위가 됐다.

비슷한 시각 14조에서는 김남수가 일을 냈다. 이 조는 김남수 외에 다비드 마르티네스, 필리포스 카시도코스타스, 이상용이 포함돼 만만찮은 조였다.

김남수는 8이닝까지 단 4득점에 그치며 18점으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1위는 마르티네스(78점), 2위 필리포스(70점), 3위 이상용(34점). 김남수가 9이닝부터 힘을 내기 시작했지만 이상용이 11이닝에 ‘0점 아웃’되면서 추격이 힘겨워보였다. 비록 김남수가 11이닝에 10득점하며 38점까지 올렸지만 2위 마르티네스(75점)와는 점수차가 컸다. 마지막 14이닝에 들어가기 전 13이닝까지 스코어는 1위 필리포스(79점), 2위 마르티네스(67점), 3위 김남수(54점).

그러나 김남수는 마지막 이닝서 믿기 어려운 대역전극을 선보였다. 14이닝서 마르티네스가 2점, 필리포스가 1점에 그친데 반해 김남수가 차분히 하이런 11점을 쌓아올리며 73점으로 단숨에 1위에 오른 것. 한때 최하위에 머물렀지만 7이닝부터 8이닝 연속 득점하며 무려 37점을 쓸어담은게 결정적이었다. 필리포스가 68점으로 2위, 마르티네스는 59점으로 고배를 마셨다.

매일경제

쿠드롱 오성욱 김병호 최원준 등 마르티네스를 제외한 역대 PBA 챔피언들은 무난히 첫 판을 통과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쿠드롱 오성욱 김병호 마민캄 신정주 첫판 통과

마르티네스를 제외한 역대 PBA 챔피언들은 무난히 첫 판을 통과했다.

‘디펜딩 챔피언’ 쿠드롱은 5조(황형범 박근형 이천우)서 4이닝째 터진 하이런12점을 앞세워 131점 조1위로 128강을 가볍게 통과했다. (황형범 2위) 직전 대회인 ‘SK렌터카 챔피언십’ 우승자 오성욱도 1조서 김봉철 노병찬 백창용과 대결, 69점으로 조1위에 올랐다. 2위는 김봉철.

이 밖에 마민캄(3조) 김병호(28조) 최원준(30조)이 조1위, 신정주(3조)가 조2위로 64강에 진출했다. 강민구(6조 2위) 정경섭(31조 2위) 엄상필(23조 1위) 조건휘(32조 2위) 사파타(11조 1위) 정성윤(2조 1위)도 나란히 64강에 올랐다.

반면, 최근 PBA팀리그서 맹활약한 ‘콜롬비아 특급’ 모랄레스는 13조서 선지훈(크라운해태라온), 페드로 피에드라부에나(미국)에 밀려 조3위로 탈락했다. 비롤 위마즈(터키·웰뱅피닉스) 고상운 김재근도 첫 판서 고배를 마셨다.

64강전(서바이벌)은 1일 오후 1시30분 제1경기를 시작으로 오후 3시45분(제2경기)에 열리고, 32강전(세트제)은 밤8시45분(제1경기), 밤11시(제2경기)에 나뉘어 열린다.[samir_@mkbn.co.kr]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