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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류현진 "초반 모든 변화구가 안타로, 장타 억제 아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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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 디비전시리즈 진출 실패

류현진 "내년에도 이기는 경기하기 위해 노력"

뉴시스

[세인트피터즈버그=AP/뉴시스] 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이 1일(한국시간) 탬파베이 레이스와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시리즈2차전에 선발등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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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주희 기자 = 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33)이 올해 어려운 환경에서도 잘 버텨낸 동료들을 감싸안았다.

류현진은 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의 트로피카나필드에서 열린 탬파베이 레이스와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시리즈(3전2승제) 2차전에 선발 등판, 1⅔이닝 8피안타 7실점 3자책점으로 물러났다.

전날 탬파베이에 1-3으로 패한 토론토는 이날도 2-8 완패당했다. 결국 2패로 디비전시리즈 진출이 좌절됐다.

믿었던 에이스 류현진이 무너졌다. 류현진은 이날 시속 90마일(약 144㎞)이 넘는 공을 단 하나만 던질 만큼 구속이 나오지 않았다.

경기 후 현지 매체들과 화상 인터뷰에서 류현진은 "구속이 평소보다 1, 2마일 정도 덜 나오긴 했지만 느낌은 괜찮았다"면서 "실투가 장타로 연결됐다. 초반 모든 변화구가 안타로 이어지면서 전체적으로 어려운 경기를 했다"고 돌아봤다.

당초 류현진은 1차전 선발이 유력했다. 단기전에서는 에이스를 첫 번째 경기에 투입하는 게 일반적이다. 그러나 토론토의 접근은 달랐다. 지난달 25일 뉴욕 양키스전에 등판한 류현진에게 닷새 휴식을 주고, 2차전 선발을 맡겼다.

전략적 선택이었지만, 결과적으로 2패를 떠안으며 실패한 작전이 됐다.

류현진은 이에 대해 "장타를 억제해야 했는데, 그게 안 되면서 대량 실점으로 이어져 아쉽다. 여기까지 오는 과정에 대한 아쉬움은 없다"고 강조했다.

토론토의 가을야구가 막을 내리며 류현진의 2020년도 마무리됐다.

지난해까지 LA 다저스에서 뛰었던 류현진은 토론토 이적 첫 해, 5승2패 평균자책점 2.69를 올리며 팀의 에이스 노릇을 제대로 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인한 각종 변수도 이겨냈다. 더욱이 토론토는 홈 구장이 있는 캐나다 토론토에서 시즌을 치르지 못하는 등 고생을 했다.

류현진은 "나뿐만 아니라 모든 선수들, 코칭스태프들, 팀원에게 어려운 시즌이었다. 코로나로 경기 수도 많이 줄고, 미국에서 나올까말까한 시즌을 보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포스트시즌 두 경기 전까지 우리 선수들이 다 잘해냈다. 홈 구장이 없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잘 이겨내며 견뎌냈다. 선수들의 노력이 좋았다"며 쉽지 않은 시즌을 버텨낸 동료들을 높이 평가했다.

스스로에 대한 평가에 대해서는 "구속이 줄긴 했지만, 구속을 신경 쓰는 투수는 아니다. 제구가 안 돼 장타를 많이 맞긴 했지만 잘 지나간 것 같다"고 말했다.

'내년'에 대한 질문에는 "선수들이 모두 똑같은 마음으로 스프링캠프에 임할 것 같다. 나도 마찬가지다. 이기는 경기를 하려고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uh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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