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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이후 7개월 만에 반등한 수출…"안심은 일러"(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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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수출 7.7% 증가…2년 내 가장 큰 상승 폭

무역수지 2년만에 최고치…수입도 첫 플러스

주요 15대 품목 중 10개 호조…車·기계 '반등'

미국·중국·EU·아세안 지역 수출 모두 강세

하루 평균 수출은 4.0% 감소…조업일수 영향

"'수출 디지털 전환 대책' 마련해 대응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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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왕=뉴시스] 김종택기자 = 경기 의왕 내륙컨테이너기지 모습. 2020.09.21. jt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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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시스] 이승재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에 맥을 못 추던 우리나라 수출이 7개월 만에 반등했다. 미국과 중국, 유럽연합(EU) 등 주요 지역으로의 수출이 살아나면서 반도체, 자동차 등 주력 품목도 활기를 되찾았다.

긍정적으로 해석할 요소는 많지만 아직 완연한 회복세에 접어들었다고 보기에는 이르다. 지난해에 비해 조업일수가 2.5일 많았던 덕을 봤고 코로나19 재확산과 미·중 갈등 등 리스크 요인이 여전한 탓이다.

◇곳곳에서 발견되는 수출 회복 '청신호'

산업통상자원부는 올해 9월 수출이 480억5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7.7% 증가했다고 1일 밝혔다.

이는 2018년 10월 이후 가장 높은 수출 증가율이다.

수출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가 본격적으로 영향을 미친 지난 3월(-1.7%)부터 4월(-25.6%), 5월(-23.8%), 6월(-10.9%), 7월(-7.1%), 8월(10.2%)까지 꾸준히 감소세를 이어왔다.

같은 기간 수입은 1.1% 늘어난 391억7000만달러로 코로나19 이후 첫 플러스를 기록했다. 무역수지는 2년 만의 최고치인 88억8000만 달러를 달성하면서 5개월 연속 흑자로 집계됐다.

조업일수를 제외한 하루 평균 수출은 20억8900만 달러로 4.0% 감소했다. 지난해 9월 조업일수는 추석 연휴의 영향으로 올해보다 2.5일 적었다.

산업부는 코로나19 이전 수준인 총수출 400억 달러, 하루 평균 수출 20억 달러를 동시에 달성했다는 점에 주목했다. 이는 모두 올해 들어 최고치이다.

특히, 우리 수출의 1, 2, 3위 품목인 반도체(11.8%), 일반기계(0.8%), 자동차(23.2%)가 23개월 만에 모두 플러스를 기록했다. 이 품목들이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5%에 달한다.

반도체는 3개월 연속 플러스를 이어가며 올해 처음으로 90억 달러대 돌파했다. 2018년 11월 이후 수출액과 증감률 모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일반기계는 7개월 만에 반등하면서 코로나19 이후 가장 높은 수출액과 증가율을 기록했다. 자동차는 6개월 만에 상승 전환하면서 올해 처음으로 두 자릿수대 증가율을 기록했다. 지난 5월에는 감소 폭이 54.2%까지 내려가기도 했다.

지역별로는 23개월 만에 미국(23.2%), 중국(8.2%), 유럽연합(EU, 15.4%), 아세안(4.3%) 등 4대 시장에서 모두 플러스 실적을 냈다. 여기에 인도 지역으로의 수출도 28.2%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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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사진=산업통상자원부 제공) 2020.09.22. 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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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윤모 산업부 장관은 "우리 수출은 지난 4월 코로나19 영향을 직접 받으면서 큰 폭으로 하락했지만 이후 점진적 회복세를 보였다"며 "어려운 여건에도 수출이 플러스가 된 것은 그 자체로도 큰 의미가 있지만 세부 내용을 봐도 여러 면에서 우리 수출 회복에 긍정적인 신호가 발견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럼에도 한시도 긴장의 고삐를 늦춰서는 안 된다"며 "코로나19 지속 확산, 화웨이 제재를 비롯한 미·중 갈등 등 리스크 요인이 상존하고 있어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이어 "조만간 '수출 디지털 전환 대책'을 마련해 수출 전 과정과 수출 지원 방식을 대대적으로 비대면·온라인 방식으로 전환할 계획"이라며 "코트라를 범부처 및 우리 기업들의 명실상부한 핵심 수출 플랫폼으로 혁신하겠다"고 덧붙였다.

◇주력 품목 강세에 2차전지·바이오헬스↑

품목별로 보면 주요 15개 품목 가운데 10개가 호조세를 보였다.

구체적으로 반도체 수출액은 95억 달러로 전년 대비 11.8% 증가했다. 산업부는 미국·유럽·인도 등 모바일 주요 시장에서 코로나19 영향으로 인한 판매량 부진이 예상보다 적었다는 분석을 내놨다. 재택근무·홈스쿨링 확대로 노트북 수요가 증가세인 점도 긍정적이다.

일반기계 수출액은 0.8% 늘어난 41억7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중국 정부의 대규모 인프라 투자 확대로 수요가 늘었고 최근 미국의 제조업 경기와 건설 시장이 완만한 회복세를 보였다.

자동차 수출액은 37억9000만 달러로 23.2% 증가했다. 미국·EU·CIS 등 해외 수요가 회복세를 보이는 가운데 친환경차 수출 단가 상승이 우리 수출에 호재로 작용했다.

이 영향으로 자동차 부품 수출도 6개월 만에 증가세로 전환하면서 9.4% 늘어난 19억5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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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울산항에서 사우디 아라비아로 수출되는 ‘넥쏘’와 ‘일렉시티 FCEV’를 선적하는 모습. (사진=현대자동차 제공) 2020.09.28. 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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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광과 컴퓨터 수출액은 각각 1.8%, 66.8% 늘어난 24억2000만 달러, 12억 4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가전과 섬유 수출액은 각각 7억6000만 달러, 10억7000만 달러로 7.6%, 11.4% 증가했다.

이외에 2차전지(21.1%, 7억4000만 달러), 바이오헬스(79.3%, 14억2000만 달러) 등도 강세를 보였다.

반대로 선박(-3.0%, 17억5000만 달러), 디스플레이(-1.9%, 18억5000만 달러), 석유화학(-5.3%, 31억6000만 달러), 무선통신기기(-12.5%, 11억9000만 달러), 석유제품(-44.2%, 19억6000만 달러) 등은 부진했다.

지역별로는 대(對)중국 수출액이 123억 달러로 8.2% 늘면서 2개월 만에 증가세로 전환했다. 미국과 EU로의 수출액은 각각 70억1000만 달러, 50억8000만 달러로 각각 23.2%, 15.4% 상승했다.

아세안과 인도 수출도 각각 4.3%, 28.2% 증가한 82억5000만 달러, 14억700만 달러로 집계됐다.

반면 일본(-6.0%, 21억7000만 달러), 중동(-9.7%, 12억4000만 달러), CIS(-16.6%, 10억1000만 달러), 중남미(-27.6%, 16억1000만 달러) 지역으로의 수출은 부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russ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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