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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세계 3대 규모 도쿄증권거래소, 시스템 장애로 거래 전면 정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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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구 예상시간 알 수 없어"

1일 일본 도쿄증권거래소에서 시스템 장애로 인해 모든 상장 주식의 거래가 중단됐다.

일본 공영방송 NHK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증시 개장 전 시세 정보를 배포하는 시스템 등의 장애가 신고됐다. 이에 따라 나고야증권거래소, 후쿠오카증권거래소, 삿포로증권거래소 등도 이 영향으로 거래가 일제히 중단됐다. 이로 인해 닛케이 평균주가나 도쿄증권 주가지수(TOPIX)도 산출되고 있지 않다.

중앙일보

10월 1일 세계 3대 주식거래소로 손꼽히는 도쿄증권거래소에서 시스템 장애로 모든 상장 주식의 거래가 중단됐다. 한 남성이 전광판을 바라보고 있다.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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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증권거래소 측은 "복구를 서두르고 있다"면서도 정확한 거래 재개 시점에 대해서는 "목표를 제시하기 힘들다"고 밝혔다.

선물거래를 중심으로 하는 오사카거래소는 현재 거래가 진행되고 있다.

지지통신에 따르면 도쿄증권거래소에서 전 종목이 매매정지가 된 것은 약 14년 9개월 만이다.

1부와 2부 등을 합쳐 약 3700종목이 상장된 도쿄증권거래소가 시스템 장애로 거래를 중단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사태로 평가된다.

도쿄증권거래소는 뉴욕·런던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거래소이며 시가총액 규모로 보면 미국의 두 거래소에 이은 세계 3위 규모다.

일본 금융청은 도쿄증권거래소에서 발생한 시스템 문제의 원인과 거래 재개 전망 등을 확인하고 있다.

지지통신은 "거래 전면 중지로 인해 일본 내외의 투자가에게 큰 영향이 미치는 것은 불가피하다"고 보도했다. 지지통신은 시장 관계자들을 인용해 "일각에서는 매매 재개 후에는 주가가 요동치기 쉬워진다는 의견이 있지만, 주가 상승 국면의 상황에서 당황할 필요는 없다는 견해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서유진 기자 suh.youj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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