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훈아는 15년만 출연한 TV방송에서 코로나로 힘들어하는 국민들을 위해 출연료 없이 나왔다고 밝혔다. 이어 '홍시' '무시로' '잡초' '영영' '사내' 등 수많은 히트곡을 열창한 뒤 자신의 소신을 가감없이 밝혔다.
나훈아는 먼저 코로나 방역의 영웅인 의사와 간호사들에 감사의 인사를 전하면서 "우리는 많이 힘들다"며 국민을 위안했다.
이어 그는 "옛날 역사책을 보면 제가 살아오는 동안 왕이나 대통령이 국민 때문에 목숨을 걸었다는 사람은 한 사람도 본 적이 없다"며 "이 나라를 누가 지켰냐 하면 바로 오늘 여러분들이 이 나라를 지켰다"고 말했다.
나훈아는 "유관순 누나, 진주의 논개, 윤봉길 의사, 안중근 열사 이런 분들 모두가 다 보통 우리 국민이었다"며 "IMF때도 국민이 힘이 있으면 위정자들이 생길 수가 없다. 대한민국 국민 여러분이 세계에서 제일 위대한 1등 국민"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공연은 비대면으로 진행되 랜선으로 연결된 전국 각지와 일본, 호주, 러시아, 덴마크, 짐바브웨 등 세계 각국에서 지켜봤고, 온라인 관객은 곡이 끝날 때마다 연신 "나훈아! 나훈아!"를 연호했다.
콘서트는 방송 당일 이른 오전부터 공연 후 심야까지 온·오프라인에서 화제를 모았다. 나훈아의 신곡 '테스형!' 등이 음원사이트 실시간 차트 상위권에 오르기도 했다.
[윤원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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