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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포항·경주 코로나 확산세 지속…경주병원 '코호트 격리'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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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94번 확진자 지난달 24일부터 5일간 굿모닝병원 입원

경주시 감염차단 위해 방문자 전수 검사 및 '코호트 격리' 검토

포항CBS 문석준 기자

노컷뉴스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으려는 시민들이 문진표를 작성하고 있다(사진=박종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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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에도 포항과 경주지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증가세가 멈추지 않고 있다.

포항에서는 포교원 관련 확진자가 계속 나오고 있고, 경주에서는 병원에 입원했던 40대가 양성 판정을 받아 방역당국이 해당 병원에 대한 코호트 격리(동일집단 격리)를 검토하고 있다.

경상북도는 1일 0시를 기준으로 포항 3명, 경주 1명, 영천 1명 등 모두 5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포항에서는 죽도동 원륭사 포교원에서 신도로 활동하며 79·88·89·94번 확진자와 접촉한 80대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포교원 관련 확진자는 88번과 89번, 94번을 포함해 모두 4명으로 늘었다.

또 남구에 사는 30대와 50대는 95번 확진자와 접촉해 포항지역 99번과 100번 환자가 됐다.

경주에서는 88번, 90번 환자와 접촉한 40대 여성이 경주지역 94번째 코로나19 환자가 됐다.

이 여성은 지난달 15일 두통 등의 증상이 나타나 병원과 약국을 방문했다. 하지만 증상이 호전되지 않자 지난달 24일부터 28일까지 경주 굿모닝병원에 입원했다.

경주시는 94번 환자가 입원했던 기간에 병원을 방문했던 모든 사람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체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또 감염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이 병원에는 코호트 격리(동일집단 격리)를 시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경주시보건소 관계자는 "현재 해당 병원에는 코호트 격리에 준하는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면서 "전수 검사결과가 나오면 코호트 격리 여부를 최종 결정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영천에서는 39번 환자의 가족인 70대가 자가격리 중에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로써 경북지역 코로나19 누적환자는 1514명으로 늘었다.

하루 전에도 포항과 경주, 영천에서는 모두 6명의 환자가 나왔고, 1명이 사망했다. 지역별로는 포항 3명, 경주 2명, 영천 1명이다.

한편, 경주시는 강동면에 사는 70대 남성이 1일 오전 양성 판정을 받아 95번 환자가 됐다며 현재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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