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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국민이 이 나라 지켰다" 나훈아 '소신 발언'도 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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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최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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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나훈아가 15년만에 TV에 출연해 "국민 때문에 목숨을 걸었다는 대통령은 한 명도 보지 못했다"고 소신 발언했다.

나훈아는 지난달 30일 방송된 KBS 2TV '2020 한가위 대기획 대한민국 어게인 나훈아'에서 이같이 말했다.

나훈아는 “역사책을 봐도 국민 때문에 목숨을 걸었다는 왕이나 대통령은 한 사람도 본 적이 없다”면서 “이 나라를 누가 지켰냐 하면 바로 오늘 여러분들이 이 나라를 지켰다”고 말했다.

이어 "유관순 누나, 진주의 논개, 윤봉길 의사, 안중근 열사 이런 분들 모두가 다 보통 우리 국민이었다"며 "국민이 힘이 있으면 위정자가 생길 수 없으며, (방역당국의) 말을 잘 듣는 우리 국민이 1등"이라고 덧붙였다.

언론을 향해선 "나에게 신비주의라고 하는데 가당치 않고 언론에서 만들어낸 것"이라면서 "꿈이 고갈된 것 같아서 11년간 세계를 돌아다녔더니 잠적했다고 하더라. 뇌경색에 걸려 혼자 못 걷는다고 했는데 똑바로 걸어다녀 미안해 죽겠다"고 쓴 소리를 아끼지 않았다.

이날 나훈아는 KBS를 향해서도 "KBS는 국민의 소리를 듣고 국민을 위한 방송 아니냐"며 "KBS는 앞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발언은 현재 KBS가 국민을 위한 방송이 아니란 말로 추측돼 화제를 모았다.

오후 8시30분부터 11시까지 이어진 방송에서 나훈아는 고향, 사랑, 인생을 주제로'무시로', '잡초', '영영' 등 히트곡과 신곡까지 30여곡을 열창했다. 시청률은 29.0%를 기록했다. 수도권에서는 27.2%였으나 일부 지역에선 시청률이 약 40%에 육박한 것으로 전해졌다.

KBS는 오는 3일에도 나훈아의 공연을 준비한 6개월 간의 과정을 담은 다큐멘터리 '대한민국 어게인 나훈아 스페셜-15년만의 외출'을 방송한다.

최민경 기자 eyes00@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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