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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8 (목)

나발니 “내 독살 배후엔 ‘푸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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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는 그간 연관성 부인해 와

조선일보

러시아 야권 지도자 알렉세이 나발니/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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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소련이 개발한 독극물 노비촉에 중독돼 독일에서 치료받고 회복한 러시아 야권 지도자 알렉세이 나발니가 자신의 독살 시도 배후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있다고 말했다.

1일(현지 시각)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나발니는 독일 잡지 더슈피겔과의 인터뷰에서 “나는 범죄 배후에 푸틴이 있다고 주장하며, 다른 경우일 수는 없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이어 그는 “러시아로 돌아갈 것”이라며 “나는 두려움이 없다”고 강조했다.

독성물질이 몸 안에서 영향을 미치기 시작한 순간에 대해선 “고통을 느끼진 못했지만, 죽어가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고 했다.

나발니는 지난 8월 20일 시베리아에서 모스크바로 돌아오는 국내선 여객기에 탑승하기 직전 공항에서 차를 한 잔 마신 뒤 독극물 중독 증세를 보이며 의식을 잃었다. 독일 정부는 그의 몸에서 치명적 독극물인 노비촉이 발견됐다고 밝혔고 이어 프랑스와 스웨덴의 연구소도 나발니가 노비촉에 중독된 것이 맞다고 확인했다.

나발니는 러시아 야권에서 활동하며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정적으로 꼽혀 왔지만, 그간 러시아 측은 사고와의 관련성을 부인했다.

[강다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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