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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백신, 세계에 합리적 가격에 제공할 것" 中 외교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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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서울=뉴시스] 지난 9월20일 중국 베이징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왕원빈 대변인이 취재진의 질문을 듣고 있다.


【베이징=정지우 특파원】중국이 자체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세계에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1일 신화통신에 따르면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전날 브리핑에서 “여러 나라에서 백신이 개발되고 있는데, 가격이 어떻게 책정될지는 알 수 없지만 중국 입장에서 한 가지는 분명하다”면서 “우리는 세계의 공공재로서 공정하고 합리적인 가격으로 (백신을)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개발도상국에는 무상원조 등의 방식으로 백신을 먼저 제공하겠다는 뜻도 피력했다.

앞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역시 유엔총회 화상회담에서 “중국은 코로나19 백신 개발이 완성돼 사용할 경우 전 세계 공공재로 사용하겠다는 약속을 이행할 것”이라면서 “이를 통해 개도국에도 도움을 주겠다”라고 천명했다.

현재 세계적으로 182종의 코로나19 백신 후보가 있으며 이 가운데 36종은 임상 시험에 돌입했고 146종은 임상 전 연구 단계에 있다. 이 중에서 중국산은 임상 시험 혹은 임상 전 연구 단계의 25종, 임상 단계 11종으로 집계됐다.

백신 출시를 위해 마지막 안전성과 유효성을 증명하는 단계인 임상 3상 시험단계에 들어간 세계 백신은 9개이며 여기서 5개가 중국산이다. 기존 4개에서 중국과 기타국가의 국제협력 코로나19 백신이 추가됐다.

중국은 이미 오는 11월이나 12월이면 일반인을 대상으로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나서겠다고 약속한 상태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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