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은 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 있는 펫코 파크에서 열린 2020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시리즈(NLWC) 1차전에 선발투수로 나왔다. 그는 이날 승패를 기록하지 않고 5이닝을 채우지 못하고 3.2이닝 3실점했다.
그러나 류현진은 메이저리그 첫 가을야구 무대를 비교적 무난하게 소화했다. 세인트루이스는 이날 샌디에이고에 7-4로 이겼다. 김광현은 소속팀이 6-3으로 앞선 가운데 마운드를 내려왔다.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에서 뛰고 있는 김광현이 1일(한국시간) 열린 샌디에이고와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1차전에 선발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그는 1차전 종료 후 미국 현지 매체와 가진 화상 인터뷰를 통해 "포스트시즌이라고 해서 특별한 점은 없었다"며 "야구하는 것은 똑같다"도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도 1~3회 연속 실점한 상황에 대해서는 아쉬운 마음을 내비쳤다.
김광현은 "경기 초반부터 조금씩 흔들렸다"면서 "오늘 경기는 전체적으로 야디에르 몰리나(포수)가 낸 사인을 잘 따라가지 못했다. 그래서 경기 초반 계속 위기를 맞은 것 같다"고 자신의 투구를 되돌아봤다.
김광현은 "단기전은 최대한 점수를 내주지 않고 막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타선이 초반 대량 득점(4점)을 올렸다. 내가 실점하지 않았어야했는데 실점을 허용했다, 그래도 오늘 좋은 점을 하나 꼽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대량 실점하지 않고 위기 한 번에 완전히 무너지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김광현은 또한 "다음에도 등판 기회가 온다면 최대한 점수를 안 주려고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김광현은 샌디에이고전에 특별한 의미는 두지 않았다고 얘기했다.
그는 세인트루이스에 앞서 샌디에이고 유니폼을 입을 수 도 있었다. 지난 2014시즌 종료 후 샌디에이고는 SK 와이번스에서 뛰고 있던 김광현 영입에 관심을 가졌다.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 입찰)을 통한 계약 협상은 결국 이뤄지지 않았고 김광현은 5시즌을 더 SK 유니폼을 입고 KBO리그 마운드 위로 올랐다. 그는 지난해 말 세인트루이스와 계약해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김광현은 "가장 고마운 팀은 당연히 세인트루이스지만 한국에 있을 때 나를 관심 있게 봐 준 샌디에이고 구단에게도 감사하다는 생각을 늘 갖고 있다"고 얘기했다.
그는 "당시 계약을 못해 오늘 샌디에이고전에 더 열심히 던져야한다는 생각은 없었다. 포스트시즌 첫 경기라 욕심이 났고 잘 던져 팀이 이겨야한다는 생각만 있었다"며 "다음에 만약 또 나온다면 (포스트시즌)두 번째 등판이라 마음의 안정을 찾고 정규시즌 때와 비슷한 모습으로 던지겠다"고 각오도 밝혔다.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 조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