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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뇌출혈 투병' 이외수 근황 "회복 더뎌… 얼마 전엔 폐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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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수 아들, SNS서 아버지 근황 공개
"금방 일어설 것 같았는데… 건강 썩 좋지 않아"
한국일보

소설가 이외수씨의 아들 이한얼씨가 1일 이 작가의 근황을 공개했다. 이외수 작가 페이스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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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출혈로 쓰러진 뒤 투병 중인 소설가 이외수(74)씨의 근황이 전해졌다. 뇌출혈 수술은 성공적이었지만, 예상외로 회복이 더딘 상태다.

이 작가의 아들 이한얼씨는 1일 이 작가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입으로 음식물을 삼키고 말하는 것 등이 힘든 상황"이라고 언급했다.

이날이 추석이자 이 작가의 생일이라고 소개한 이씨는 "저희 집은 특이하게 아버지 생신상에 해마다 삶은 계란을 올린다"며 "올해는 (아버지가) 아직 입원 중이어서 삶은 계란을 드릴 수가 없어 참 마음이 아프다"고 말했다.

그는 "아버지는 3월 말 뇌출혈 수술을 받았는데, 수주 만에 눈을 떠서 일반 병실로 옮길 수 있었다"며 "그 후엔 재활병원으로 옮겨 재활 치료를 시작했는데, 당시엔 의지가 강해 금방 일어설 것만 같았다. 실제로 하루하루 눈에 띄게 좋아졌다"고 그간의 투병 생활을 전했다.

그러면서 "예상과 달리 회복하는데 시간이 많이 걸리고 있다. 얼마 전엔 폐렴까지 찾아와서 급하게 일반 병원으로 옮기기까지 했다"며 "어머니가 일찍 발견한 덕분에 빠른 조치를 할 수 있어 다행히 위기는 넘길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 "아버지에 대한 좋은 소식이 생기면, 바로 소식을 전하고 싶었는데, 좀처럼 호전되지 않아 그러지 못했다"며 "지금도 건강 상태가 썩 좋진 않지만 많은 분들이 아버지 소식을 기다리고 기도도 해줘서 더 이상 미룰 수가 없었다"고 언급했다.

이외수 작가는 3월 22일 강원 화천에서 뇌출혈로 쓰러져 한림대 춘천성심병원 응급실로 이송돼 수술을 받았다. 2014년엔 위암 2기 판정을 받기도 했다.

윤한슬 기자 1seu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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