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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갖 트럼프, 규정 무시 ‘노 마스크’로 토론 참석 눈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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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미디어엔 마스크 단체사진 올려 놓더니

토론 시작 후 벗고 방청, “써달라“요청 거부

영부인 멜라니아만 착석 때도 착용해 눈길

헤럴드경제

미국 대선 1차TV토론이 열린 지난달 29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맏딸 이방카(오른쪽 두번째) 백악관 선임고문이 토론에 앞서 소셜미디어에 올린 마스크 착용 사진이다. 영부인 멜라니아(왼쪽 첫번째) 여사와 그 옆 트럼프 대통령의 둘째딸 티파니도 마스크를 쓰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차남 에릭의 아내 라라 트럼프(오른쪽 첫번째)도 마스크를 끼고 있다. 그러나 이들 중 멜라니아 여사만 토론 진행 때에도 마스크를 쓰고, 나머지는 규정을 어기고 벗은 것으로 미 언론은 전했다. [이방카 트럼프 트위터 캡처]


[헤럴드경제=홍성원 기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가족이 지난달 29일(현지시간)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에서 열린 대선 1차 TV토론에서 규정을 무시하고 마스크 착용을 거부한 채 방청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행사 전 만해도 트럼프 대통령의 맏딸·차녀·둘째 며느리 등은 소셜미디어에 마스크를 낀 단체 사진을 공유하며 뽐냈지만, 정작 토론이 시작한 뒤엔 모두 벗은 걸로 파악됐다.

30일 인터넷매체 허프포스트 등에 따르면 전날 클리블랜드 케이브웨스턴리저브대에서 진행된 토론엔 트럼프 대통령의 장남 트럼프 주니어, 차남 에릭, 맏딸 이방카 트럼프 백악관 선임고문, 둘째딸 티파니 등 가족이 사실상 총출동했다.

토론에 앞서 이방카 선임고문은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영부인 멜라니아, 티파니, 트럼프 대통령의 둘째 며느리 라라 트럼프(에릭의 아내)와 마스크를 착용한 사진을 공유했다. 이들은 행사장에 들어설 때까지만 해도 마스크를 쓰고 있었는데, 자리에 앉기 전 벗은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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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지난달 29일(현지시간) 열린 1차 TV토론이 진행하는 동안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둘째딸 티파니(맨앞)와 둘째 며느리 라라(왼쪽), 첫째 아들 트럼프 주니어의 여자친구 킴벌리 길포일이 모두 마스크를 벗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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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이 진행하는 동안 클리블랜드 병원의 한 의사가 마스크를 하지 않은 트럼프 대통령 쪽 방청객에게 다가가 마스크를 착용해달라고 요청했지만, 거절당한 것으로 확인했다고 블룸버그통신 기자가 전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규정을 명백히 어긴 것이다. 토론 방청객은 엄격한 보건 조치를 따라야 했다. 초청장을 받은 이들만 입장할 수 있었고, 마스크 착용도 해야 했다. 코로나19 검사 결과 음성이 나왔다는 걸 알리는 손목밴드도 차야 했다. 방청객 수도 80~100명 사이였고, 객석 간 거리도 유지했다. 모든 게 대통령토론위원회(CPD)가 사전조율한 감염 최소화를 위한 규정이었는데 트럼프 대통령 가족은 지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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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방카 트럼프 백악관 선임고문도 지난달 29일(현지시간) 진행된 1차 TV토론장에서 마스크를 벗고 토론을 듣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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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의 부인인 멜라니아 여사만 앉아 있으면서도 마스크를 써 눈에 띄었다고 한다.

트럼프 대통령과 토론을 벌인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후보의 아내 질 바이든과 가족은 행사 내내 마스크를 하고 앉아 있었다고 언론들은 보도했다.

마스크 착용 문제는 트럼프 대통령과 바이든 후보간 충돌의 주요 소재이기도 했다. 트럼트 대통령은 바이든 후보가 마스크를 너무 많이 쓴다는 취지로 조롱했고, 바이든 후보는 마스크 착용의 중요성을 역설하는 것으로 맞대응했다.

hong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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