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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우울감 넘어 화병 부르는 ‘명절증후군’ 증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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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장구슬 기자] 코로나19 영향으로 추석 연휴 동안 고향을 찾는 방문객 규모는 줄어들 전망이지만, 명절증후군을 호소하는 이들이 줄어들지는 미지수다. 장시간 운전, 고된 가사 노동 등으로 발생하는 신체적 증상뿐 아니라 정신적 스트레스로 인한 우울감, 무기력감도 명절증후군 증상이기 때문이다.

이데일리

이 사진은 기사와 관련 없음. (사진=이미지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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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영향으로 정신적 스트레스 가중

명절증후군이란 명절 전후로 생기는 각종 육체적·정신적 스트레스를 통틀어 일컫는 말이다.

특히 올해는 정부가 고향 방문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함에 따라 귀성 여부를 놓고 가족 간 다툼이 일어나거나 신경전이 벌어지는 등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정신적 스트레스를 가중시키다 보니 고향에 가도, 가지 않아도 스트레스는 예년보다 더 심해질 수 있는 상황이다.

명절 전후로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으면 우울한 감정, 또는 피로감이 느껴지거나 심하면 호흡곤란까지 일으킬 수 있다.

이유 없이 가슴이 답답하고 두통, 소화불량 등이 나타나면 화병을 의심해봐야 한다. 화병은 감정을 제대로 조절하지 못해 나타나는 우울증의 일종으로, 온 몸에 열이 나고 얼굴이 화끈거리는 느낌, 목이나 가슴이 조여와 답답한 느낌과 같은 신체적 증상이 함께 나타난다.

명절증후군 가볍게 보고 방치하면 ‘건강 위협’

명절증후군의 대표적 신체질환으로는 손목터널증후군이 있다. 명절 음식을 만들고 청소를 하는 등 반복적이고 무리한 가사노동으로 손목에 염증이 생기거나 인태가 붓게 되면서 저리고 마비되는 등의 증상을 말한다.

증상이 경미할 경우 손목사용을 줄이고 온찜질을 해주면 호전되지만, 증상이 심하면 회복 불가능한 근육의 위축이 발생할 수도 있어 반드시 병원을 방문해 처방을 받아야 한다.

외에도 팔꿈치나 어깨에 통증을 동반하는 질환인 어깨충돌증후군도 명절증후군의 하나로 꼽힌다. 팔꿈치를 편 상태에서 팔을 들어 올릴 때 어깨에 결리는 느낌이 있거나 어깨높이에서 엄지손가락을 안쪽으로 돌릴 때 통증이 있다면 의심해 봐야 한다.

명절증후군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연휴 동안 육체노동으로 인한 피로를 줄이고 충분한 휴식으로 정신적인 건강을 지켜야 한다. 명절 기간에 발생한 질환은 대부분 충분히 쉬면 낫지만, 가볍게 보고 방치하면 건강을 위협할 수도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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