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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2020 트롯어워즈' 대상 이미자 "후배들, 세계적으로 뻗어나가길"...임영웅 6관왕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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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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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노수린 기자] 가수 이미지가 대상을 수상했다.

1일 방송된 TV조선 '2020 트롯 어워즈'에서는 김성주, 조보아, 임영웅이 MC를 맡았다. 임영웅은 "큰 시상식의 MC로 설 수 있게 되어서 영광이고 감격스럽다. 평소 존경하는 선배님들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김성주는 임영웅에게 "지난 추석까지만 해도 호명당하는 자리에서 호명하는 자리로 올라왔다. 소감이 어떠냐"고 물었고, 임영웅은 "긴장이 많이 돼서 잘할 수 있을지 모르겠는데 열심히 해 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신인상을 위해 가수 이미자가 시상에 나섰다. 이미자는 "K-트롯을 이끌어 갈 후배 가수들에게 이 상을 직접 전달할 수 있게 되어 영광이다"라고 운을 띄웠다.

남자 신인상은 임영웅이 차지했다. 임영웅은 "받을 거라고 생각도 안 하고 있었다.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 너무 감사드린다. 감사하다는 말밖에 생각이 안 난다. 앞으로도 더 열심히해서 좋은 가수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여자 신인상의 주인공은 송가인이었다. MC 조보아는 "송가인 씨가 시상식에 부득이한 사정으로 참석하지 못했다. 트로피는 잘 전달해 드리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신영의 트롯 부캐 둘째이모 김다비가 아쉬워하는 표정이 화면에 잡혀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장윤정은 "선배님과 후배님과 함께 즐길 수 있는 것만으로도 너무 즐겁다. 평소 다른 분들 무대를 볼 기회가 많이 없다"며 "그동안 가요 어워즈에는 트롯 부문 상만 따로 있었다. 상 받을 때 주변에 선후배가 계신 적이 없었다. 상을 받으면서도 기쁠 일이 없었는데, 오늘은 누가 받아도 함께 행복할 것"이라고 전했다.

트롯 100년 남자 베스트 가수상은 진성, 조항조, 신유가 수상했다. PD가 뽑은 라이징 스타상은 영탁이 차지했다. 트롯 100년 작가(作歌: 노래를 만드는 사람)상은 정풍송이 수상했다.

시상에 나선 송해는 "'전국노래자랑'에 찾아왔을 때 규정상 너무 어려서 참여가 안 된다고 하니, 참가상을 달라고 해서 주전자를 타 간 사람이 바로 장윤정이다. 영탁이 '전국노래자랑'에 왔을 때도 재미있었다. 곡명을 물으니 '니가 왜 거기서 나와'라고 말해서 당황했다"라고 일화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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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롯 100년 여자 베스트 가수상은 김용임, 김혜연, 금잔디, 홍진영이 수상했다. 김용임은 "너무 고맙고 감사하다. 트롯을 하면서 좌절도 하고 포기도 했었다. 그런데 노래만큼은 놔선 안 되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고, 끝까지 해냈다. 큰 상을 주셔서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혜연은 "존경하는 선후배님들과 함께하는 오늘 행복하다. 멋진 상까지 주셔서, 이런 말씀 드려도 될지 모르겠습니다만 미칠 것 같다. 그동안 한 계단 한 계단 잘 올라왔다는 생각이 든다"며 가족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금잔디는 "코로나19로 힘든 시기를 겪고 있는데, 모든 여러분 힘내셨으면 좋겠다. 이런 날이 올 거라고 상상도 못 했는데, 제작진 분들과 자리를 빛내 주시는 선배님들께 감사드린다. 친구 장윤정에게도 감사하다"고 말했다. 홍진영은 아쉽게 어워즈에 참가하지 못했다.

앞서 신인상을 획득한 임영웅은 K트롯테이너상과 글로벌 스타상과 10대가 뽑은 트롯 가수상을 수상하며 4관왕에 등극했다. 임영웅은 "트롯 선배님들께서 우리 국민들이 힘들 때 위로해주셨기 때문에 우리 트롯이 인기를 끌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며 "선배님들 앞에서 자꾸 상을 타게 되니 몸 둘 바를 모르겠다. 선배님들께 이 영광을 돌리고 싶다"고 말했다.

트롯 100년 가왕상은 송대관, 현철, 태진아, 김연자, 김수희, 하춘화, 남진, 나훈아, 설운도, 주현미, 장윤정이 수상했다.

디지털 스타상의 주인공은 또다시 임영웅이었다. 임영웅은 "꿈 아니죠? 할 이야기는 많은데 생각이 안 난다. 한번 더 이 자리에 계신 선배님들과 동료들에게 감사하고, 앞으로도 우리 열심히 재미있게 음악 생활 했으면 좋겠다. 사랑하고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약 2,791만이라는 어마어마한 투표수를 기록한 인기상은 임영웅, 송가인에게로 돌아갔다. 임영웅은 "죄송하다. 많은 분들께서 '미스터 트롯' 경연 때부터 많은 관심을 가져 주시고, 사랑을 주셨다"고 운을 띄웠다.

이어 "안 좋은 시기에 감사하게도 미스터 트롯맨들이 국민 여러분께 위로와 감동을 드릴 수 있었다. 앞으로도 위로가 되는 노래를 많이 부르겠다. 인기상은 팬 여러분들이 주신 건데,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남진은 공로상을 수상했다. 남진은 "데뷔할 때가 어제 같은데 나도 이제 선배라는 자리에 서 있다. 공로상은 선배로서 후배들을 위해 공로를 잘 세우라는 뜻으로 알고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장윤정은 트롯 100년 심사위원 특별상을 받았다. 장윤정은 "생각지도 못했다"며 눈물을 그치지 못했다. 그는 "이미자 선배님 노래하시는 것 보고 저렇게 할 수 있을까 생각하고, 자신이 없어지기도 하고, 선배님들 모습에서 제 나중을 자꾸 떠올렸다. 선배님들이 건강하게 오랫동안 노래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선배님들과 후배님들 사이에서 끊어지지 않게 손 붙들고 열심히 노래하겠다. 나 너무 못생기게 나올 것 같다. 우리 남편 이거 보고 있을 텐데. 우리 남편 너무 고맙고, 아낌없이 사랑해 주시는 팬분들께 감사 말씀 드리고, 동료들 모두 감사하고 사랑한다"고 덧붙였다.

트롯 100년 대상의 주인공은 이미자였다. 이미자는 "본의 아니게 이 자리에 섰다. 사랑스러운 후배 가수에 힘을 실어 주기 위해 격려하는 마음에서 축하 무대를 준비했었다. 그러나 지금 이 자리에 서서 후배들에게 조금 미안한 생각도 든다"고 말했다.

이어 "어렵고 힘들 때 위로받고 위로했던 노래들이 100년이 되었다. 앞으로의 100년은 우리 후배들의 몫이다. 사랑하는 후배들이 100년의 앞날을 굳건히 지키고, 세계적으로 뻗어 나가길 빌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김성주가 "이거 하나만큼은 꼭 지켜라 하는 것이 있다면? 귀감이 될 만한 말씀 부탁드린다"고 묻자, 이미자는 "바랄 것은 없고, 이제 세계적인 팬들을 가지고 있으니 그 눈이 너무나도 많다. 실망끼쳐 드리지 않는 훌륭한 가수가 되어 주길 바란다. 팬들이 지켜보고 있는 만큼 인성이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TV조선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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