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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제1회 트롯 어워즈 대상에 이미자…임영웅 6관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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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자 "앞으로의 100년, 후배들은 세계로 뻗어 나가길"

연합뉴스

이미자
[TV조선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이정현 기자 = 트로트의 재부흥 속에 열린 첫 번째 트롯 어워즈 대상은 올해 데뷔 61주년을 맞은 영원한 엘리지의 여왕 이미자에게 돌아갔다.

2일 TV조선이 주최한 '2020 트롯 어워즈'에서 대한민국 트로트 100년을 대표하는 최고의 가수에게 주는 대상을 받은 이미자는 "우리 가요 100년, 트로트 100년"이라며 "우리가 위로받고 위로한 노래들이 100년이 됐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100년간 많은 고생 하고 아픔도 많이 겪었지만, 앞으로의 100년은 후배들의 몫이다. 세계적인 팬들을 갖고 있으니, 세계적으로 뻗어 나가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올해 만 일흔여덟인 그는 수상 전 '동백아가씨'와 '내 삶의 이유 있음은'을 열창해 후배 가수들의 기립 박수를 받았다.

시청자 투표로 선정된 인기상은 '미스터트롯' 진(眞) 임영웅과 '미스트롯' 진 송가인이 나란히 차지했다.

인기상을 비롯해 6관왕을 차지한 임영웅은 "안 좋은 시기 정말 감사하게도 '미스터트롯'이 국민께 위로와 감동을 드릴 수 있어서 영광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

송가인은 시상식에 불참했다.

연합뉴스

임영웅
[TV조선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TV조선은 지난해 트로트 오디션 '미스트롯'을 통해 송가인을 발굴했고, 올해는 '미스터트롯'으로 임영웅 등 스타들을 배출하면서 제2의 트로트 전성기를 불러오는 데 공을 세웠다. 이에 힘입어 트로트 100년사를 돌아보는 시상식을 준비했다.

방송인 김성주와 배우 조보아, 임영웅의 진행으로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행사는 전날 오후 8시부터 이날 자정 넘어서까지 4시간 이상 이어졌다.

무대에는 이미자부터 남진, 김수희, 주현미, 설운도, 송대관, 하춘화, 조항조, 김용임, 진성 등 '레전드'들이 참여했다. 시상자로는 영화계 원로 신영균과 현역 최고령 MC 송해, 배우 안성기 등이 나섰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소외 장르였던 트로트만을 대상으로 한 시상식이 마련된 점과 선·후배 가수들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었던 점은 시청자의 호응을 얻었다. 그러나 일부 팬덤을 기반으로 한 몰아주기 시상과 주요 수상자 상당수가 불참한 것은 한계로 지적됐다.

이하 수상자 명단.

▲ 남자 신인상 임영웅 ▲ 여자 신인상 송가인 ▲ 남자 베스트 가수상 진성·조항조·신유·박현빈 ▲ 프로듀서들이 뽑은 라이징 스타상 영탁 ▲ 작가(作歌)상 정풍송 ▲ 여자 베스트 가수상 김용임·김혜연·금잔디·홍진영 ▲ K트롯테이너상 임영웅 ▲ 글로벌 스타상 임영웅 ▲ 10대가 뽑은 트롯 가수상 임영웅 ▲ 가왕상 송대관·현철·태진아·김연자·김수희·하춘화·남진·나훈아·설운도·주현미·장윤정 ▲ 디지털 스타상 임영웅 ▲ 인기상 임영웅·송가인 ▲ 공로상 남진 ▲ 심사위원 특별상 장윤정 ▲ 대상 이미자

lis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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