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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잘 알려지지 않은 상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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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지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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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김강립(왼쪽 두번째) 보건복지부 1차관이 추석을 하루 앞둔 30일 오전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 코로나19 수도권 현장대응반 공동대응상황실을 찾아 운영 상황을 보고받고 있다. 왼쪽은 정기현 원장. 2020.09.30. chocrystal@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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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마지막 날인 12월31일, 중국이 세계보건기구(WHO)에 '정체불명의 환자가 새로운 바이러스에 감염됐다'고 보고한 후 코로나19(COVID-19)가 유행한지 9개월이 지났다. 끊임없는 연구 끝에 새로운 사실이 속속 밝혀졌지만 의외로 널리 알려지지 않은 내용도 있다.

2일 국립중앙의료원의 '코로나19 대응 백서'를 통해 그동안 잘 알려지지 않은 코로나19와 관련된 상식을 소개해본다.


정액에서도 바이러스 검출된다

사람간 코로나19의 감염경로는 주로 호흡기 분비물에 의한 전파로 알려져있다. 기침이나 대화 등을 할 경우 발생하는 비말이나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의 손을 포함한 물체 표면에 묻은 감염성 분비물이 다른 사람의 점막(눈 등)이나 호흡기로 들어가는 경우 감염전파 상황이 발생한다.

여기까지가 일반적인 코로나19 전파 상식이지만 드물게도 다른 감염 가능성이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에어로졸에 의한 공기중 전파다. 비말은 2미터까지 날아가지만 공기중에 체류하지 못한다. 때문에 일반적 환경에서는 전파 가능성이 낮다. 하지만 기관지 내시경 검사, 객담 유도, 개방된 객담 흡입, 기관지 삽관 등의 의료용 시술이 이뤄지는 경우 에어로졸이 발생하면 전파 가능성이 있다는게 국립중앙의료원의 판단이다.

호흡기 분비물 외에도 대변이나 소변을 통한 전파 가능성이 있다. 지난 3월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대소변에서 살아있는 바이러스를 확인했다며 대소변을 통해 발생한 에어로졸로 코로나19가 전파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2003년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SARS·사스) 유행 당시 홍콩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이런 방식으로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사스 증상이 있던 남성이 화장실에서 용변을 본 뒤 물을 내렸는데 에어로졸 상태로 아파트 전체에 바이러스가 퍼져 321명이 감염됐고 42명이 사망했다.

호흡기 분비물이나 대소변 외에도 정액이나 안구분비물(눈물, 눈꼽 등)에서도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검출된 사례가 있다. 중국 의료진은 코로나19 확진환자의 정액을 채취해 검사한 결과 일부 환자에서 바이러스를 발견했다. 성관계로 인한 전파 가능성은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미국 생식의학학회는 "안전을 위해 14일 이상 증상이 나타나지 않은 후가 (성관계를 하는데) 안전하다"고 충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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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침 감기 재채기 / 사진제공=이미지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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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염 후 증상은 발열보다 기침이 많다

코로나19의 가장 흔한 임상적 특징은 발열로 많이 알려져 있다. 공공장소에 입장할 때 가장 많이 체크하는 것도 체온이다. 하지만 실제로 코로나19 초기 증상으로 발열이 나타난 경우는 3분의 1에도 미치지 않는다.

신종감염병 중앙임상위원회가 3060명의 국내 확진환자를 대상으로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초기 증상의 발열 빈도는 28.8%에 그친다. 이보다는 기침 증상이 40.8%로 가장 빈번하다. 어떤 장소에 방문하면 흔히 출입구에서 실시하는 체온측정이 엄격한 환경에서 실시된다 하더라도 초기 환자를 가려내는데 한계가 있다는 의미다.

호흡기 증상 외에도 설사, 오심(구역질) 등 소화기계 증상이 나타나기도 하며 일부에서는 후각, 미각 상실 등의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후각이나 미각 상실 증상은 대구 유행 당시 대구 의사들이 처음 공론화하면서 세계에 알려졌다. 대구시에서 의료봉사를 해온 대구 의사들이 3월 SNS 단체대화방에서 환자의 증상을 얘기하는 과정에서 비슷한 증상이 많이 나와 설문을 진행한 결과 15% 정도가 이같은 증상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같은 결과를 근거로 영국 이비인후과의사회 등은 3월부터 후각과 미각 상실을 주요 증상으로 소개했지만 우리 보건당국은 주요증상은 아니라고 거리를 뒀다가 5월에서야 사례정의에 포함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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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뉴스1) =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로 특례 수입된 '렘데시비르'를 1일부터 공급한다. 렘데시비르는 폐렴이 있으면서 산소치료가 필요한 중증 환자들에게 투약될 예정이다. 사진은 렘데시비르의 모습.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제공) 2020.7.1/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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렘데시비르, 사망률 감소효과 없어...덱사메타손은 효과 인정

코로나19 대표적 치료제로 인정받고 있는 길리어드사이언스의 렘데시비르는 국내 시험에서 입원 기간을 줄일 수 있지만 사망률을 낮추는데는 별다른 효과가 없는 것으로 결론이 났다.

국립중앙의료원에 따르면 1063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무작위 배정 임상시험을 시행한 결과 렘데시비르를 사용한 군에서 위약 투약군에 비해 사망률이 유의미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다만 회복기간까지 기간이 4일 단축된 것으로 보고됐다.

국립중앙의료원은 오히려 면역조절제인 덱사메타손이 코로나19 중증환자의 사망률을 낮춘다고 판단했다. 영국 옥스포드대 연구팀은 환자 2000명에게 소량의 덱사메타손을 투여하고 다른 4000명에게 투약하지 않은 결과 투약한 쪽이 사망률이 훨씬 낮아다고 임상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때문에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도 의사의 판단에 따라 중증환자에 한정해 투여하는 것을 권고하고 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신의 선물'이라며 극찬한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은 더이상 치료제로 쓰이지 않는다. WHO와 미 국립보건원에서 유익성이 인정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임상이 중단됐고, 국내 5건의 임상도 같은 이유로 모두 조기종료됐다.

국립중앙의료원은 "현재 다양한 종류의 예방백신이 연구 중에 있지만 상용화된 것은 아직 없다"며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통해 밀접접촉을 막고 마스크의 착용 등 호흡기에 대한 보호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지영호 기자 tellm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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