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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아이고 팔이야"…근육통 '파스' 제대로 사용하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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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근희 기자]
머니투데이

/사진=이미지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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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연휴 동안 음식을 준비하거나 손님맞이를 하다보면 근육통이 생기기 쉽다. 이 때 통증을 줄이기 위해 가장 많이 사용하는 것이 파스다. 그러나 파스 종류를 구분하지 않고 사용하면 통증 감소 효과를 볼 수 없고, 오히려 덧나기도 한다. 파스 종류에 따른 사용법을 알아봤다.

파스는 통증부위에 붙이는 국소용 진통제다. 삼투압을 이용해 약물이 피부에 수며든다. 파스는 크게 쿨파스와 핫파스로 나뉜다.

관절이 삐어 부기가 올라온다면 시원한 느낌의 쿨파스를 붙여야 한다. 쿨파스는 급성 타박상, 삔 부위, 멍든 곳, 가벼운 골절이 생겼을 때 사용한다. 쿨파스에 들어간 멘톨 성분이 피부의 열을 내려주고, 혈관을 수축시켜 염증이 퍼지지 않게 지연시켜줘서다. 얼음찜질을 하는 것과 비슷한 원리다.

만약 타박상 초기에 쿨파스가 아니 핫파스를 사용할 경우 상태가 나빠질 수 있다. 핫파스가 손상부위의 혈관을 확장해 오히려 부종과 출혈을 악화시키기 때문이다.

핫파스는 만성적 관절염, 만성 통증, 근육뭉침 완화에 사용하는 것이 좋다. 핫파스의 열감은 혈관을 확장해 소염진통제 성분이 더욱 잘 침투할 수 있게 돕고, 혈액순환을 촉진시킨다.

파스를 붙이거나 뗀 후에는 손을 씻어 자극성 물질이 손에 남아있지 않게 해야 한다. 똑같은 부위에 파스를 붙일 때는 최소 2시간 후에 부착해야 한다.

파스를 사용할 때 며칠 동안 떼지 않고 붙이면 발진 등의 알레르기 피부질환이 일어날 수 있다. 일반적으로 파스는 12시간이 지나면 교체하는 것이 좋다. 다만 효과가 12시간 이상 계속되는 파스 제품도 있는 만큼 파스 사용 전 설명서를 읽고, 사용 시간 등을 확인해야 한다.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가 들어간 파스의 경우 천식 발작을 유발할 수 있다. 파스를 부착한 후 수시간 내에 숨 쉬기 불편하거나, 호흡곤란 증상이 있을 경우 파스 사용을 중단해야 한다. 기관지 천식이 있는 환자는 파스를 주의해서 사용해야 한다.

만약 파스를 사용했음에도 통증이나 관절 운동 이상이 지속된다면 하루 빨리 가까운 정형외과나 통증클리닉에서 전문의의 진단을 받는 것이 필요하다. 파스는 통증을 줄여주는 진통제로, 모든 통증을 치료할 수는 없다.

김근희 기자 keun7@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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