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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이슈 정부 VS 의료계 첨예한 대립

대학병원장들 "의대생 국시 기회를" 대국민 사과…정부 "입장 변함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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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조선

제자 대신 고개 숙인 주요 대학 의료원장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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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병원 등 4개 대학병원 원장들이 오늘(8일) 오전 대국민 사과 성명을 발표하고 의대생들에게 의사 국가시험 재응시 기회를 달라고 요청했다.

김영훈 고려대의료원장은 정부서울청사에서 발표한 성명을 통해 "코로나19로 힘든 시기에 의대생이 국시 문제로 국민들에게 심려를 끼친 점에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김 원장은 또 "팬데믹이 언제 종식될지 모르는 엄중한 시기에 환자를 돌볼 2700명의 의사가 배출되지 않는 상황과 이후 5년 간의 파급효과 등에 대한 우려가 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6년 이상 열심히 학업에 전념한 의대생들이 미래 의사로서 환자 곁을 지킬 수 있도록 한 번만 기회를 허락해 달라"고 호소했다.

병원장들은 성명 발표 직후 전현희 국민권익위원장과 만나 의대생들의 국시 재응시 기회를 거듭 요청했다.

하지만 이창준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관은 "뒤늦게라도 병원장들이 사과한 것은 다행이라고 생각한다"면서도 "정부 입장이 달라진 것은 없다"며 선을 그었다. / 정은혜 기자

정은혜 기자(jung.eunhye@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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