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 장관, 김 검사 부모님 모시고 그가 생전 근무한 남부지검 찾아 추모비 세워 / 청사 로비에 기념패 달고 청사 화단엔 기념수도 심어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라온 고(故) 김홍영 검사 추모 기념수 사진. 추미애 법무부 장관 페이스북 캡처 |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10일 고(故) 김홍영 검사를 추모하며 "그의 희생이 우리의 참회 속에 '정의로움'으로 다시 새겨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추 장관은 이날 오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김 검사의 어릴 때 일화와 성장 과정을 소개하며 그의 희생을 기렸다.
그는 "김 검사는 고교 시절 가정형편이 어려워 단체여행을 함께 가지 못하는 친구를 생각해 자신의 세뱃돈을 털어 몰래 경비를 댔다"면서 "친구를 배려하는 우정을 지니고 나이에 비해 어른스러웠다"고 소개했다.
이어 "김 검사는 검사들의 한일 축구 대항전에서도 활약하는 등 운동도 잘하고 동료도 잘 챙겨줬다고 한다"며 "그러나 2년차 검사가 됐을 때 소중하게 간직해온 꿈을 펼치지 못하고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고 안타까워했다.
추 장관은 전날 김 검사의 부모님을 모시고 그가 생전 근무한 남부지검을 찾아 추모비를 세웠다. 청사 로비에 기념패를 달고 청사 화단엔 기념수도 심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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