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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남북관계와 한반도 정세

김용판 "서울시 北 짝사랑 스토커 수준"…서정협 "남북관계 늘 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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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이 15일 오전 서울시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의원들 질의에 답하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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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뉴스24팀]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김용판 국민의힘 의원이 15일 서울시 국정감사에서 "문재인 정부의 북한 짝사랑은 주지의 사실인데 서울시의 북한 짝사랑도 정부 못지않게 거의 스토커 수준”이라고 일침했다.

김 의원의 이날 발언은 문재인 정부 이후 서울시가 북한 관련 행사와 연구용역 등에 140억원의 예산을 사용했다고 밝히면서 나온 것이었다.

그는 "서울시 자료를 보면 문재인 정부 들어 북한 관련 행사에 100억원 넘게 썼고 교육·연구 용역까지 하면 140억원을 넘는다"며 "북한과 관계가 악화일로인데 도대체 무슨 교육과 연구했는지 불명확하다”고 꼬집었다.

이어 "서울과 평양 축구대회에 24억원을 계획했다가 중단됐으며 지난해 전국체전에 30억원을 지원해 북측을 참여시키려 했지만 이것도 무산됐다"면서 "정말 황당한 것은 지난달 20일 북한이 연평도에서 대한민국 공무원을 총살한 사태가 발생했는데도 서울시는 이날 평양여행을 추진하겠다는 시민단체에 3400만원 후원금을 지급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쯤 되면 서울시 북한 사랑은 거의 광적인 집착 수준이 아니고 뭐냐"며 "결과는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와 대한민국 국민 피격이다. 이런데도 북한에 대한 짝사랑을 계속할 것인가"라고 쏘아붙였다.

서울시가 추진해온 각종 대북관련 사업은 북미 하노이 회담 결렬 이후 북미관계가 교착되고 개성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 등으로 남북관계가 경색되면서 중단·무산됐다.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은 '2032년 하계올림픽 남북 공동 개최 추진'을 지적하는 김 의원을 향해 "남북관계라는 게 늘 정치적으로 상황이 변하기 때문에 희망을 갖고 추진할 필요 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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