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송중기, 김태리 주연의 영화 '승리호'(감독 조성희)가 극장 대신 넷플릭스를 선택할 가능성이 대두됐다.
'승리호'는 우주쓰레기 청소선 '승리호'의 선원들이 대량살상무기로 알려진 인간형 로봇 '도로시'를 발견한 후 위험한 거래에 뛰어드는 이야기를 그리는 작품. 당초 올여름 개봉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여파로 추석으로 개봉을 연기했고, 코로나19 2차 재확산으로 또 한 번 개봉을 연기한 바 있다.
코로나19 여파가 사그라들지 않고, 극장 기피 현상이 지속되고 있는 만큼 '승리호' 측은 극장 상영 대신 넷플릭스행을 모색하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넷플릭스 측은 "영화 '승리호'에 대한 논의 및 검토를 진행하고 있으나 아직 결정된 바 없다"고 밝혔다.
'승리호'처럼 극장 개봉을 앞두고 넷플릭스를 선택한 사례는 올해 여러 차례 있었다. 앞서 '사냥의 시간'이 극장 개봉을 포기하고 넷플릭스로 직행했고, 하반기 개봉을 앞둔 '콜'과 낙원의 밤'도 넷플릭스행을 논의 중이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한국 영화 지형이 바뀌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특히 '승리호'처럼 200억 이상의 예산이 투입된 대작은 현재 극장 상황에서 손익분기점을 채우긴 어렵다. 그런 만큼 OTT 시장을 통한 공개가 현실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는 것이 영화계의 반응이다.
ebad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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