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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히트 급락할 때 개인 4000억 샀다…물린 개미 어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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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히트,상장 이틀차 22% 급락…외국인·기관 던지고 개인만 받아

"환불해달라" 분통…공모가 고평가 논란속 BTS 높은 의존도 한계

뉴스1

방시혁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의장이 15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1층 로비에서 열릴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상장기념식에 참석해 있다. 2020.10.15/뉴스1 © News1 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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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권혜정 기자 = 세계적인 아이돌 그룹 BTS(방탄소년단)의 소속사로 상장 전부터 기대를 모았던 빅히트엔터테인먼트가 상장 이틀만에 폭락했다. 상장 첫날 4%대 하락에 이어 이튿날에는 20% 넘게 주가가 빠졌고 한때 12조원을 웃돌던 시가총액은 반토막이 났다. 기관·외국인이 쏟아낸 물량은 개인들이 오롯이 받아냈다. 주가가 속절없이 하락하는 동안 개인이 사들인 빅히트 주식은 4000억원에 달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6일 빅히트는 전날보다 5만7500원(22.29%) 급락한 20만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막판에는 한때 20만원선이 깨지기도 했다.

상장 첫날 빅히트는 '따상(공모가 2배에서 시초가 형성 후 상한가)'으로 거래를 시작했으나 차익매물이 쏟아지며 결국 시초가 밑에서 거래를 마쳤다. 빅히트의 상장 첫날 거래량은 650만주로 유통가능한 주식 670만주의 97% 수준이었다.

거래 이튿날에도 거래량은 폭발했다. 이날 빅히트의 주식 약 440만주가 거래됐는데, 거래대금은 9517억원으로 삼성전자에 이어 두번째로 많았다.

외국인과 기관이 빅히트 주가 하락을 주도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이틀 동안 각각 831억원, 130억원의 주식을 팔아 치웠다. 반면 개인은 이틀 동안 4038억원 상당의 주식을 담았다.

이틀 간 개인 투자자의 평균 매수가는 25만9382원으로 16일 종가 기준 수익률은 마이너스 22%(5만9332원) 수준이다. 상장 첫날 장초반 따상 최고점인 35만1000원에 거래된 물량도 64만주 이상으로 투자자들의 한숨소리가 커지고 있다.

'따상' 가격에 빅히트 주식 30주를 매수한 개인투자자 A씨는 "BTS가 워낙 이슈라 남들따라 투자해봤는데, 매수 직후 시총이 10조가 넘어가는 것을 보고 고평가됐다는 생각이 들어 허겁지겁 팔아 치웠다"고 말했다.

주식 종목 토론 게시판에도 "장중에 매수한 개미만 패자. 외국인과 기관·청약 받고 수익실현한 개미는 승자", "주가 폭락의 원인은 공모가가 고평가됐기 때문으로, 주관사의 공모가 산정에 대한 당국의 철저한 조사가 필요하다"라는 등의 글이 수백여건 올라왔다. "빅히트 주식을 환불해달라"는 글은 물론 청와대에 청원을 제기하자는 글도 상당수 게재됐다.

기대 이하의 성적에 대해 증권가에선 공모가 고평가 논란과 함께 특정 연예인 의존도가 높은 엔터주의 한계가 반영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16일 종가 기준 빅히트의 주가는 증권사들이 제시한 평균 목표주가 보다도 낮다.

현재까지 빅히트에 대한 목표주가를 제시한 증권사는 메리츠증권(16만원), 이베스트투자증권(21만2000원), IBK투자증권(24만원), 한화투자증권(26만원), 현대차증권(26만4000원), 유안타증권(29만6000원), 하나금융투자(38만원) 등이다. 이들의 평균 목표주가는 25만8857원이다.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기존 엔터테인먼트 3사 합산액을 20~30% 뛰어넘는 절대적 실적 우위와 플랫폼 매출비중이 40%에 달하는 차별화된 사업구조가 강점이지만 매지니먼트 외 간접매출(MD, IP, 콘텐츠)을 포함하고 이익 기여도까지 측정할 경우 여전히 BTS 비중은 절대적"이라고 지적했다.
jung907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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