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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8 (목)

정의선의 현대차 바라보는 증권가 시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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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들, 주요 계열사 목표주가 줄상향

뉴시스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15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2차 수소경제위원회에 참석하고 있다.(공동취재사진) 2020.10.15. 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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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강수윤 기자 =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이 회장으로 취임하면서 증권사들이 그룹 주요 계열사들의 목표주가를 잇따라 높이고 있다.

18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15일 기준 현대차그룹 12개 상장사의 합산 시가총액은 99조2074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연말 시총 87조9711억원에 비해 12.77% 증가했다.

같은 기간 주력 계열사인 현대차와 기아차의 시총은 25조7470억원에서 38조329억원, 17조9576억원에서 19조9236억원으로 각각 47.72%, 10.95% 늘었다.

다만 지난 16일 기준 현대차 주가는 -2.27%, 기아차 -3.58%, 현대모비스는 -2.35% 떨어졌다.

증권가는 정 신임 회장의 취임 소식이 전해진 이후 현대차그룹 계열사의 목표주가를 올리고 있다. 이는 정 회장 취임으로 시장 친화적인 지배주주 개편이 이뤄지리라는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김진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차그룹 지배구조 개편을 둘러싼 환경은 과거 대비 우호적이다. 이는 주주와의 소통 강화, 이익 증가, 미래차 경쟁력 강화,주가 상승, 주주구성 변화 때문"이라며 "향후 진행될 지배구조 개편은 사업구조 개편을 수반하면서 미래차 경쟁력 등 핵심역량을 강화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한화투자증권은 현대차의 주가를 지난 8월 말 20만원을 제시한 데 이어 이달 22만원으로 목표치를 상향했다. 하나금융투자는 15만원에서 21만원으로, KB증권은 21만5000원으로 7.5% 올렸다. 또 미래에셋대우와 KTB증권 등은 기아차의 목표주가로 5만2000~5만4000원을 제시했다.

증권가는 현대차그룹의 지배구조 개편이 시장·주주 친화적으로 진행될 경우 그룹주가의 가치가 동반 상승할 가능성도 기대하고 있다. 강성진 KB증권 연구은 "현대차그룹이 2018년 지배구조 변화를 시도하다 중단한 이유가 현대차·기아차 등 핵심 기업 주주들을 설득하기 어려웠기 때문"이라며 "시행착오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선진화된 지배구조 변화를 꾀할 것으로 예상하며 그룹이 주주 친화적인 지배구조로 바뀐다면 그룹주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정 회장의 취임으로 미래 모빌리티 사업 추진을 가속화할 것으로 예상되며 그룹의 경쟁력이 강화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김 연구원은 "정 회장 선임은 미래차·모빌리티 패러다임 변화에 발 빠르게 대응하고 사업구조 재편을 촉진해 그룹의 경쟁력을 강화시킬 전망"이라며 "이를 통해 주주환원도 자연스럽게 커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ho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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