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63481607 0202020101863481607 07 0703001 6.1.19-RELEASE 20 스타투데이 0 false true false false 1602972064000 1602972126000 소리도없이 유재명 태인 유일한 동반자 2010190901

[인터뷰] 유재명 “개성 강한 ‘소리도 없이’, 선악의 경계 모호함에 집중”

글자크기
스타투데이

`소리도 없이`의 개성 강한 시나리오에 반해 행복하게 작업했다는 유재명. 제공|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 기자]

"’왜, 무엇 때문에’를 말하지 않은 채 때론 유머러스하게 혹은 기괴하게 표현하고 달려요. 따뜻한 색감의 미장센을 바탕으로 피와 시체, 범죄, 유머, 라면 등을 독특하게 담아내 관객들에게 다가가죠. 친절하진 않지만 강렬한 색깔과 깊은 여운을 남기는 그런 영화예요."

배우 유재명(47)이 극장 관객들을 찾았다. 평범한듯 평범하지만은 않은, 비범한 상황 속에서 평범하게 살아가는 인물로 또 한 번 내공을 뽐낸다. 대세 유아인과 첫 호흡을 맞춘 영화 ‘소리도 없이’(감독 홍의정)를 통해서다.

개봉 전에 만난 유재명은 “촬영 마치고 1년 만에 봤는데 시나리오에서 느낀 매력과 또 다른 새로움이 보여 신선했다. 재미있었다”며 만족해 했다.

“시나리오를 받았을 때 첫 인상은 행복했어요. 근래 보기 드문 뚜렷한 개성과 다채로운 매력이 또렷하게 다가왔죠. 익숙한 듯 전혀 익숙하지 않은 요소가 많아 묘했고요. 물론 그래서 어려운 지점도 많고 분석을 많이 했야 했는데 그건 당연한 거니까. 감독님, 유아인 배우와 대화를 많이 나눴어요. 그 모든 과정이 즐거웠어요.(웃음)”

스타투데이

유재명은 처음 호흡을 맞춘 유아인에 대해 "생각보다 더 진지하고 열정적인, 열려있는 배우"라고 칭찬했다. 제공|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소리도 없이’는 범죄 조직의 청소부 ’태인’(유아인 분)과 ’창복’(유재명 분)이 유괴된 아이로 인해 예상치 못한 사건에 휘말리는 이야기를 그렸다.

유재명은 “처음엔 다양한 전사를 들었는데 사실 그게 그렇게 중요한 캐릭터는 아니었다. 어떤 과거를 지녔든 현재에 최선을 다해 살아가는 인물”이라며 “무엇보다 선악의 경계에 있는, 끊임없는 자기 합리화로 그 모호함 속에서 견뎌내는 평범한 역할”이라고 소개했다.

“먹고 살아내기 위해서, 매 순간 휩싸이는 죄책감을 신앙심으로 어떻게든 합리화하면서 살아내고 있는 인물이에요. 그동안 연극 무대를 통해 신체를 컨트롤하는 연기는 좀 해봐서 그래도 그런 부분은 어려움이 크게는 없었는데 대사가 없는 ‘태인’을 대신해 극을 이끌어가야 하고, 대사가 많았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 대한 어려움이 있었죠.”

무엇보다 창복의 연기 주안점에 대해 “자동응답 같은 느낌을 주고 싶었다”고. 그는 “생각하고 말하는 게 아니라 마치 버튼을 ‘꾸욱’ 하고 누르면 나오는 그런 느낌을 주고 싶었다. 자연스러운 유머들이 곳곳에 숨겨져 있는데 그렇게 자기를 합리화하고 누르고 애쓰며 모호한 경계에서 살아내는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함께 호흡을 맞춘 상대 배우 유아인에 대해서는 “워낙 옷도 잘 입고, 자기 개성이 뚜렷하고, 다재다능한 친구라 아이콘 같은 느낌이 강했다. 그의 작품을 볼 때 관객의 입장에서 정말 멋진 배우란 생각이 컸다”면서 “함께 호흡을 맞춰보니 그야말로 정말 배우였다. 자기 역할이 뭐든 다 잘 해내는. 자유분방하고 주체적인, 대화를 할 때 막힘이 없고 소통하는데 있어 굉장히 열려 있는 친구였다”고 말했다.

이어 “나이 차가 있어 어려울 수도 있었을 텐데 스스럼없이 다가와 주고 의견을 공유하고 합을 맞추는데 있어 자유로웠다. 대사가 없다 보니 몸으로 느껴지는 바이브를 탁월하게 사용하더라. 현장에서 매우 진지하고 열정적이고 몰입도가 높은 정말 멋진 배우”라고 극찬했다.

스타투데이

유재명, 유아인이 함께한 영화 `소리도 없이` 스틸컷. 제공|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유재명은 “극장에서 영화 보는 경험이 그 어느 때보다 소중해진 요즘”이라며 “많은 관객 분들이 기다려주신 만큼 우리 작품을 즐겁게 봐주셨으면 좋겠고, 극장에서 나갈 때 ‘나는 어떻게 살고 있나’에 대해 되돌아보는 여운이 남았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근래 보기 드문 작품을 만나 제가 느낀 반가움만큼 관객들에게도 그랬으면 좋겠어요. 함께 하고 싶다는 강렬한 매력을 느꼈거든요. 관객분들에게도 제가 느낀 새롭고도 묘한, 하지만 강렬하고도 묵직한 무엇이 닿길 바랍니다. 기대대하고 있어요.(웃음)”

유재명 유아인 주연의 ‘소리도 없이’는 지난 15일 개봉, 박스오피스 1위를 달리고 있다.

kiki2022@mk.co.kr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