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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미국에서 쥐가 가장 살기 좋은 도시는…시카고 6년째 불명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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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해동물 퇴치 업체 오킨 퇴치작업 횟수로 추산

쥐 잡으려 고양이 키우는 주민 늘어

시카고시는 '쥐 퇴치 태스크포스' 운영

쥐가 숨어 살기 좋고 먹을 거 많아

연합뉴스

먹이 찾는 쥐
[오킨 홈페이지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이영섭 기자 = 호반의 도시 미국 시카고가 6년 연속 쥐가 가장 많은 도시의 불명예를 안았다.

20일 미국 CNN방송에 따르면 조지아주 애틀랜타에 위치한 유해동물 퇴치업체 오킨(Orkin)은 최근 '가장 쥐가 많은 도시' 순위에서 시카고가 1위에 올랐다고 발표했다.

시카고는 이로써 6년째 가장 쥐가 많은 도시의 오명을 쓰게 됐다.

오킨은 지난해 9월 1일∼올해 8월 31일 1년 동안 쥐 퇴치작업이 이뤄진 횟수를 기준으로 미국 50개 도시 중 어느 곳에서 쥐가 가장 많은지 순위를 매겼다.

시카고 다음으로 쥐가 많은 도시는 로스앤젤레스, 뉴욕, 워싱턴DC, 샌프란시스코, 디트로이트, 필라델피아, 볼티모어, 덴버, 미네아폴리스 등이 상위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시카고는 이전부터 쥐가 많은 도시로 악명 높았다. 쥐가 숨어 살기 좋고 먹을 것이 많은 게 가장 큰 이유다.

2016년에는 시 차원에서 '쥐 퇴치 태스크포스(TF)'를 마련할 정도였다. 들끓는 쥐들을 잡기 위해 고양이를 키우는 주민들도 늘었다.

올해 들어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당국의 봉쇄 조치로 쥐 활동이 특히 늘었다고 오킨은 설명했다. 식당 등이 폐쇄돼 먹이가 줄어들자 이를 찾으려고 더 많이 이동하게 됐다는 것이다.

오킨은 향후 날씨가 추워지면 쥐들이 따뜻한 곳을 찾아다니며 더욱 눈에 많이 띌 것이라고 경고했다.

young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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