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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LG빼고 다 나와! 선두 NC는 LG가 두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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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1위를 굳혀가고 있는 NC는 2위팀 LG가 가장 까다롭다. [스포츠서울 DB]



[스포츠서울 성백유전문기자]‘LG 빼고 다 나와’(NC)
‘키움과 두산을 피해야 해’(LG)
‘우린 두산이 편해’(KT)
‘LG, 두산 붙어 보자’(키움)
‘LG 나와’(두산)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진출 5개 팀이 NC, LG, KT, 키움, 그리고 두산으로 굳혀지고 있다. 올시즌에는 5개팀들 중 절대 지배자가 없다. 서로 물고 물리는 천적관계를 이루고 있어서 4위와 5위가 먼저 맞붙는 준플레이오프 상대가 누가 되느냐가 유-불리의 관심사다. 상위팀은 또 하위팀끼리의 맞대결에서 어느 팀이 올라오느냐에 따라 희비가 엇갈린다. 경우에 따라 선발 마운드로 올릴 투수가 바뀔 수 있기 때문이다.

부동의 1위를 지키고 있는 NC는 KT(10승1무5패), 키움(8승8패), 두산(9승7패) 등 3위~5위팀에게는 우세 또는 호각세를 이루고 있다. 그러나 2위 LG와의 맞대결에서 4승2무9패로 크게 밀렸다. 가장 껄끄러운 LG가 4~5위권으로 내려가 체력을 소진하면 더 이상 좋은 소식이 없다.

반면 LG는 NC(9승2무4패), KT(8승7패)에는 강했으나 키움(6승10패)과 두산(6승1무9패)에는 열세였다. 이왕이면 포스트시즌 첫 상대는 KT가 되기를 바랄 것이다.

스포츠서울

kt 위즈 이강철 감독이 18일 인천 SK전에서 7-5로 승리한 선수들과 하이파이브를 하고있다. 2020.10.18.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KT는 두산(8승7패), 키움(8승8패), LG(7승8패)와는 호각세였지만 NC에는 5승1무10패로 힘을 쓰지 못했다. 한국시리즈는 몰라도 플레이오프에서는 누구를 만나도 해 볼만 하다. 두산은 LG 외에는 만만한 팀이 없으나 노련한 베테랑 타자들과 확실한 에이스 알칸타라가 있어서 상위권팀들에게 언제나 껄끄런 존재다.

야구는 대부분 타자들이 특정투수들과의 맞대결에서 약한 모습을 보인다. 가령 강속구에 약한 타자, 슬라이더에 약한 타자가 있는가 하면, 포크볼에 약한 선수가 있다. 상대팀에서 특정 타자가 나오면 특정 투수를 내보내는 이유다. 좌타자는 좌완투수에 약하다는 보편적 이론에 따라 투수를 바꾸는 일이 잦아진다. 전력분석원의 활약도 점점 높아지고 있다.

단판 승부에 의해 탈락이 결정되는 포스트시즌은 천적과의 싸움이다. 모두가 막판 순위싸움에 숨을 죽이고 지켜보고 있다.

sungbaseball@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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