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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진중권 “수사지휘권 개똥처럼 흔해져... 사기꾼말 따르는 재밌는 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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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지난 5월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이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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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20일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수사지휘권 발동 근거가 사기꾼의 증언”이라며 “이제 웃음조차 안 나온다”고 했다. 진 전 교수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수사지휘권 발동이 개똥처럼 흔해졌고 국가 시스템이 무너져내리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저쪽에서 ‘의인’으로 내세우는 사람들은 하나같이 사기전과가 있는 사람들”이라며 “검언유착 공작의 제보자도 그렇고 라임펀드의 김봉현도 그렇고 한명숙 복권운동의 증인들도 그렇고”라고 했다. 이어 “법무부장관이 수사지휘권을 발동한 근거도 두 번 다 사기꾼의 증언”이라며 “재미있는 나라다”라고 했다.

국민의힘 서울 송파병 당협위원장인 김근식 경남대 교수는 “아예 추 장관이 검찰총장을 겸직하라”고 했다. 김 교수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추 장관이 인사권 자행에 더해 수사지휘권까지 남발할 거면, 검찰총장의 정치적 중립성과 수사 독립성은 아예 포기하고 차라리 장관이 총장을 겸직하도록 하는 게 낫다”고 했다. 김 교수는 “서민의 피눈물을 뽑은 ‘대형사기 사건’을 친여권 성향 범죄자의 편지 한장으로 순식간에 ‘검찰총장 제거 사건’으로 둔갑시켰다”며 “고집불통 추장관을 조국 후임으로 임명한 문대통령에겐 다 계획이 있었던 것이다”라며 “추장관 앞세워 정권은 지킬지 모르지만, 역사의 무서운 심판은 피하지 못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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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근식 경남대 교수/이진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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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대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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