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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황보선의출발새아침] 강기정 "김봉현 입장문 보니 검사들의 장난과 음모가 개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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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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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라디오(FM 94.5)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

□ 방송일시 : 2020년 10월 20일 (화요일)
□ 출연자 : 강기정 전 청와대 정무수석

강기정 전 청와대 정무수석
- 김봉현 옥중 입장문 보니 검사들의 장난과 음모가 개입된 게 아닌가
- 금융사기사건을 정부의 권력 게이트로 돌려서 이득 보려는 사람들의 음모
- 김봉현의 진술을 100% 믿고 과장하고, 가짜 뉴스를 만든 것은 조선일보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앵커 황보선(이하 황보선): 라임사태의 핵심 인물로 꼽히는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이
5000만 원 줬다고 한, 그 대상자는 강기정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죠. 강기정 전 정무수석이 김 전 회장의 자필 편지에 등장한 인물들을 고발했죠. 서신에 등장하는 검사와 변호사가 나눈 얘기가 사실이라면 본인은 피해자라는 입장인데요. 직접 이야기 들어보겠습니다. 강기정 전 청와대 정무수석 연결돼 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강기정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하 강기정): 네, 안녕하십니까.

◇ 황보선: 기사에 많이 나온 대로 김봉현 전 회장의 '옥중 입장문'에 등장한 검사와 변호사들 고발하셨다고요?

◆ 강기정: 네, 그렇습니다. 그 변호사 누군지 특정하지 못하겠습니다만, 변호사 A와 검사 B가 서로 공모하거나 말을 맞추어서 김봉현을 협박했거나 또는 저를 옭아매려는 음모를 진행했다, 저는 이렇게 생각했고요. 그것에 대한 확인이 필요한 것 같아요. 저는 그 점에 대해서 고발장을 어제 접수시켰습니다.

◇ 황보선: 그러니까 일종의 음모에 같이 얽히시는 상황인데, 이 부분과 관련해서 명확하게 어떤 상황인 건지를 규명하기 위해서 고발했다는 말씀이신 거죠.

◆ 강기정: 네.

◇ 황보선: 그러면 구체적으로 어떤 혐의로 고발하셨습니까?

◆ 강기정: 방금 말씀드렸듯이 변호사 A와 검사 B가 강기정 수석을 잡아주면 보석 재판을 받게 해주겠다는 이 부분입니다. 또 하나는 변호사 A가 수임을 하지 않는 상태에서 변호사비도 받고, 일을 봤다고 하는 이것이 변호사법 위반이어서 직권남용과 변호사법 위반으로 고발 조치를 했고요. 뇌물죄, 즉 향응 접대를 받았다고 하는 뇌물죄 부분은 정확하지 않아서 수사의뢰를 했습니다.

◇ 황보선: 이게 지금 고소가 아니라 고발을 하신 것 아닙니까?

◆ 강기정: 네.

◇ 황보선: 이쪽을 선택하신 이유가 뭡니까?

◆ 강기정: 일단 지금 직권남용을 했다고 한다면 직권남용의 대상이 누구냐면 김봉현 씨가 직권남용의 대상자가 됩니다. 그래서 김봉현 씨가 협박을 받았거나 허위사실을 강요받았거나, 그런 문제이기 때문에, 저는 사실상 그 명예훼손을 당하고 피해자이고, 허위 위증을 강요받게 된 사람이기는 합니다만, 어떻든 저는 이 사건의 직접 피해자는 아닌 거죠.

◇ 황보선: 그런데요. 방금 말씀하신 것처럼 A 변호사, 검사 B가 왜 하필 강 전 수석을 이렇게 콕 집어서 그 안에 넣으려고 했을까요? 어떻게 보십니까?

◆ 강기정: 저도 사실은 지난 10월 8일 김봉현의 법정진술, 5000만 원을 이강세를 통해서 줬다. 이 진술만 들었을 때는 이강세와 김봉현의 단순 사기범들의 법정다툼으로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가만히 지금 옥중 입장문까지를 듣고 보니까 검사들의 장난과 음모가 개입된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사실은 처음부터 저는 왜 제가 여기에 등장하지? 강기정 수석이 왜 이럴까, 라는 생각을 했는데, 물론 지금도 잘 모르겠어요. 다만 어떤 금융사기사건을 우리 정부의 권력 게이트로 관심을 돌려서 어떤 이득을 보려고 하는 사람들의 음모가 아닌가. 또 그 음모 중에는 검찰개혁을 좌초시키겠다고 하는 이런 음모도 있는 건지. 그래서 우리 정부에 대한 권력 게이트로 돌리려고 하는 어떤 자들의 음모가 분명히 있다. 이런 결론에 저는 머물고 있습니다.

◇ 황보선: 아까 말씀하신 것 중에 5000만 원을 이강세 전 대표를 통해서 강 수석께 전달했다, 이런 이야기를 했는데요. 이게 사실 이 부분은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말씀하셨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강세 전 대표를 만나신 것은 맞습니까?

◆ 강기정: 그렇습니다. 이강세 전 대표를 7월 28일 날 한 차례 만났습니다.

◇ 황보선: 그것은 설명을 부탁드립니다.

◆ 강기정: 일단 저도 두 사람의 법정다툼인 만큼 왜 이럴까, 하는 것을 처음에 생각할 때는 앞서 말씀드렸듯이 김봉현 씨는 자신이 횡령한 돈의 출구를 입증해야 하고, 이강세 씨는 만약 받은 돈이 있는 것 같다, 여러 가지. 받은 돈의 쓰임을 입증하는, 서로 입증의 다툼이다, 이렇게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이강세 씨가 저에게 돈을 주지 않았다고, 않음을 계속 이야기함에도 불구하고 김봉현 씨가 왜 이것을 계속 주장할까. 이것이 바로 제가 고발한 검찰 B와 변호사 A의 음모가 있었던 것이 아닌가 생각을 해보면서 조각 맞춤이 되더라, 이런 생각이고요. 이강세 전 대표하고는 여러 언론을 통해서 제가 제 입장을 말씀드렸습니다만, 오랜만에, 2년 전인가 뵙고, 현직일 때. 그러니까 제가 현직 국회의원, 또 이강세 현직 사장일 때쯤 언제쯤 뵙고 만나지 못했습니다. 그러다가 갑자기 한 번 보자는 연락이 와서 청와대 들어올 수 있느냐, 청와대에서 보자고 해서 일요일 날 오후에 저희가 출근한 날 만나게 된 거고. 만나서 오랜만에 안부도 묻고, 그리고 이강세 씨는 본인의 회사, 무슨 대표를 맡고 있다고 하면서 회사가 어려워지고 있다, 조금 도와 달라, 이런 취지의 이야기를 한 것으로 기억이 납니다.

◇ 황보선: 그러면 결국에 이강세 전 대표가 청와대 찾아왔다고 그래서 일요일에 보신 것은 맞는데, 검찰이 GPS 기록을 보고 있다, 이런 보도가 나왔습니다. 어떻습니까? 해명하시는 데 이런 음모, 이것을 걷어내는 데 도움이 되겠습니까?

◆ 강기정: 일단 제가 청와대에서 한 차례 만난 것은 이번에 인정한 게 아니라 지난, 지금으로부터 4개월, 5개월 전에 이미 일부 언론에도 확인된 내용입니다. 강기정이라는 이름은 밝혀져 있지 않습니다만, 청와대 고위관계자, 이강세 만났다, 청와대에서. 이런 부분이 있었기 때문에 굳이 저는 이런 부분을 감출 이유가 없었고요. 이미 검찰에서도 이런 부분이 다 조사가 끝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청와대에서 만나서 돈을 주지를 못했다. 주기가 힘들다고 하는 어떤 상식적인 판단이 나오니까 혹여라도 그러면 청와대 밖에서 만난 것이 아니냐, 이런 의구심이 일부 야당과 일부 언론에서 제기가 돼서 그것을 검증하기 위해서 저의 GPS 기록을 검증하고 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 점은 얼마든지 해야 할 일이고, 그것을 저의 결백으로 증명하는 일이기 때문에 저는 환영한다, 이런 입장을 밝힌 바 있습니다.

◇ 황보선: 검찰이 GPS 기록을 검색해서 그 결과가 나온다고 하면 분명히 이강세 전 대표를 만나신 장소는 청와대 내부다, 이런 말씀이신 것이죠?

◆ 강기정: 네.

◇ 황보선: 그런데 김봉현 전 회장, 말이 자꾸 왔다 갔다 합니다. 어떻게 보십니까?

◆ 강기정: 네, 범죄인의 법정진술이기 때문에 그것은 순전히 판사가 판단해야 하고요. 그것을 정말 믿을 수 있는지. 이것은 매우 신중해야 합니다. 사실은 김봉현의 진술을 100% 믿고 과장하고, 가짜 뉴스를 만든 것은 조선일보였죠. 사실은 저에게 5000만 원을 줬다고 할 때는 김봉현 씨의 발언을 100% 믿고 기사를 쓰다가 정작 지금 다른 이야기가 옥중 서신이 나오니까 조선일보나 일부 언론에서는 전혀 지금 불신하는 이런 이상한 행위가 벌어지고 있는 거죠.

◇ 황보선: 김봉현 씨가 이제는 옥중 서문에서 야당 쪽 정치인들 쪽을 거명하면서 새로운 의혹을 다시 제기한 그런 상황이 됐고요. 그러면 이 상황에서 추미애 장관이 수사지휘권 발동했습니다. 필요한 것이라고 보십니까?

◆ 강기정: 일단 검찰이 불신받고 있는 이유 중 하나가 자기 식구 감싸기인데요. 혹여 야당 의원 중에 검찰 출신 야당 의원이 있어서 봐주기가 있었나, 이런 의혹을 가지고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만약 그런 것이라고 하면 절대 그래서는 안 된다고 보고, 추 장관께서 어떤 지시나 하는 것에 대해서 제가 평가할 문제는 아닌 것 같습니다.

◇ 황보선: 그런데 수사지휘권 발동하면서 그 대상을 단순히 라임 사태뿐 아니고요. 윤 총장의 가족으로까지 확대한 그런 상황입니다. 이게 왜 이렇게까지 했나. 어떻게 보십니까?

◆ 강기정: 윤석열 총장 가족과 관계된 사건은 오래된 사건인데, 아마 수사가 더디게 가니까 그 수사에 대해서도 보고받지 말고 잘해라, 라는 취지의 지휘를 한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사실은 앞서 말씀드렸듯이 검찰이 불신 받고 있는 것이 자기 사건, 자기하고 친한 사건, 이런 사건에 대해서 봐주기, 감싸기를 하기 때문에 그렇다. 혹여 윤석열 총장의 자기 사건 감싸기, 자기 관련 사건 감싸기를 하지 않는가 하는 의혹을 떨치기 위해서라도 그렇게 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 황보선: 네,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강기정: 네.

◇ 황보선: 지금까지 강기정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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