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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한국스카이다이빙협회 "이근, 스카이다이빙 사망 사고 당시 현장에 없었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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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이근 유튜브 영상 갈무리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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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 유튜버 김용호씨가 지난 2015년 스카이다이빙 사고로 사망한 A씨가 이근 전 해군 특수전전단(UDT/SEAL) 대위의 전 여자친구라며, 이 전 대위에게도 이 사고의 책임이 있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그러나 이 전 대위는 한국스카이다이빙협회의 공문 등을 바탕으로 A씨 사망 사고 당시 자신은 현장에 없었으며, A씨와 연인 관계도 아니라고 반박했다.

김씨는 지난 18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이 전 대위의 전 여자친구 A씨가 지난 2015년 스카이다이빙 사고로 사망했고, 이에 이 전 대위 역시 교관으로서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다. 김씨는 "고인의 지인들은 바람이 많이 불어서 말렸다고 하는데 스카이다이빙을 강행하게 한 사람이 누구냐"며 "'나는 특수부대 출신이고 스카이다이빙 전문가니까 함께 뛰자'고, '괜찮다'고 스카이다이빙을 강행하게 한 사람이 누구냐"라고 말하기도 했다. 또한 김씨는 "당시 사망한 고인과 이 전 대위가 사귀는 사이였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라는 두 사람이 연인 사이였다는 주장을 펼치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이 전 대위는 18일 밤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를 통해 "내 스카이다이빙 동료 사망사고를 이용해서 이익을 챙기면서 허위사실을 유포한다?"며 "(A씨의) 가족분들한테 제2차 트라우마를 불러오는 것은 물론, 현장에도 없었던 저를, 그분의 교관을 한 적도 없던, 남자친구가 아니었던 저 때문에 A씨가 사망했다고? 이 사실은 A씨 가족분들도 다 알고 있다"라고 반박했다. 이와 함께 자신이 결백한 증거 역시 제출하겠다고 말했다.

이후 김씨는 19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에 "이근이 또 글을 올렸나? 끝까지 거짓말을 하는군"이라는 글을 게시했다. 김씨는 "이근은 당시 서울스카이다이빙학교 코치였고, A씨는 이근과 함께 여러번 강하를 했다"며 사진도 확보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근은 A씨와 연인사이였다"라며 "본인이 주변 사람들에게 직접 다 이야기하고 다녔고 당시 페이스북에 사랑하는 A씨가 죽어서 슬프다고 사진을 마구 올렸다"라고 재차 주장했다. 더불어 당시 스카이다이빙 사고에 대한 국토교통부의 조사보고서도 입수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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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스카이다이빙협회 © 뉴스1


양측의 주장이 대립하고 있는 가운데, 이근 전 대위는 19일 밤 자신의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를 통해 "증거 제출한다"며 한국스카이다이빙협회가 보낸 공문을 공개했다. 이 공문에서 한국스카이다이빙협회는 "A씨의 교육 담당 교관은 이근 회원이 아니었다"며 "2015년 당시 A씨는 교육생이 아니라 유자격(라이선스 기보유) 강하자로서 강하 활동에 참가하고 있었으며, 이근 회원은 현장에 없었다"라고 했다. 김씨의 주장에 반박하는 내용이다.

한편 이 전 대위는 해군 특수전전단 대위 출신이다. 미국 버지니아군사대학을 졸업한 교포 출신이지만 한국 군인이 되기 위해 미국 영주권을 포기하고 우리나라 군에 입대한 이력으로 많은 관심을 끌었다. 올해는 유튜브 콘텐츠 '가짜 사나이'에서 교육대장으로서 카리스마와 실력을 보여주며 또 한 번 주목 받았다.

그러나 김용호씨는 최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이 전 대위에 대해 여러 의혹을 제기했다. 김씨는 지난 11일 이근 전 대위의 UN 근무 경력과 관련, 거짓 의혹을 제기했으며, 그가 과거 성범죄로 처벌을 받았다고도 밝혔다.

이에 대해 이 전 대위는 자신의 UN 근무 이력 거짓 의혹을 제기한 김씨를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14일 서울 강남경찰서에 고소했고, 성범죄에 대해서는 처벌 받은 적이 있지만 본인은 어떠한 추행도 한 적이 없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breeze5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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