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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탐나는 오빠차` 제네시스 신형 G70, 매력 탐구…벤츠·BMW `킬러`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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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사진 제공 = 제네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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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세단 제네시스 G70이 3년 만에 더 역동적이고 더 고급스럽고 더 편리해진 더 스마트해진 '스포츠세단 플러스(+)'로 진화했다.

G70은 고급스러운 디자인, 역동적인 주행성능, 우수한 안전성을 갖춰 '2019 북미 올해의 차', '미국 모터트렌드 2019 올해의 차', '미국 고속도로 안전보험협회(IIHS) 충돌평가 최고 등급(Top Safety Pick+)' 등에 선정되면서 상품성을 인정받았다.

제네시스 브랜드가 20일 공개한 더뉴 G70는 3년 만에 등장하는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 모델이다.

전면부는 출발 직전 단거리 육상선수의 팽팽한 긴장감을 연상시킨다. 제네시스 로고의 방패에서 영감을 받은 '크레스트 그릴'은 헤드램프보다 낮게 자리잡았다.

제네시스 GV80부터 제네시스 상징이 된 '2선'의 쿼드램프는 사선 형태로 속도감과 역동성을 표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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측면에서는 전·후면부에서 이어지는 얇고 예리한 형태의 램프가 육상 선수의 강한 근육과 같은 바퀴 주변부의 입체감을 강조한다.

긴 후드(엔진부 덮개)와 짧은 전방 오버행(차량 끝에서 바퀴 중심까지 거리)으로 표현한 기존 G70의 역동적인 비율을 계승하고 공력 효율에 최적화된 사이드 벤트(공기 배출구)와 신규 G70 전용 휠을 적용해 민첩한 주행성능을 시각적으로 구현했다.

후면의 경우 제네시스 로고의 날개 모습을 닮은 리어램프는 밤낮에 상관없이 한 눈에 제네시스 가족이라는 사실을 알려준다.

또 듀얼 머플러(좌우 배기구)와 차체와 동일한 색상의 디퓨저(Diffuser)는 고성능 세단이라는 사실은 시각적으로 보여준다.

색상은 기존 9가지에 5가지를 더해 총 14가지다. 제네시스가 처음 선보이는 본드 실버, 베르비에 화이트, 멜버른 그레이 등 무광 색상 3가지와 세도나 브라운, 태즈먼 블루 등 유광 색상 2가지를 추가했다.

실내는 전투기 조종석에서 영감을 받았다. 운전자 중심 레이아웃을 적용하고 첨단 정보기술(IT) 사양을 추가했다.

기본형 계기반의 화면(클러스터 디스플레이)을 3.5인치에서 8인치로 크기를 키워 각종 주행정보의 시인성을 높였다.

10.25인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무선 업데이트(OTA), 발레모드, 카페이 등을 지원한다. 충전 용량이 늘어난(5W→15W) 가로형 무선 충전 시스템은 기존의 세로형 대비 더욱 다양한 크기의 스마트폰을 충전할 수 있다.

앞 유리(윈드실드 글라스)와 1열 창문에 이중접합 차음유리를 기본 적용해 실내 정숙성을 개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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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능은 스포츠세단에 어울리게 더 강화했다. 제네시스는 더 뉴 G70를 가솔린 2.0 터보, 디젤 2.2, 가솔린 3.3 터보 등 기존과 동일한 3종의 파워트레인으로 운영한다.

모든 모델에는 누구나 별도의 변속 조작 없이도 레이싱머신을 모는 카레이서처럼 역동적인 주행을 할 수 있도록 차 스스로 엔진과 변속기 제어를 최적화해주는 주행모드 '스포츠+(스포츠 플러스)'가 새롭게 적용됐다.

'스포츠+' 모드는 가속 때 고단기어 변속시점을 최대한 늦추고 감속 때 순간적으로 변속기와 엔진의 회전수를 일치시켜 저단기어 변속시점을 앞당긴다.

이 기능은 운전자가 원할 경우 더 높은 영역의 RPM(분당 엔진 회전 수)을 사용함으로써 엔진 토크를 향상시켜 역동적인 주행감을 느낄 수 있게 해준다.

또 정차 때 ISG 시스템(정차중 엔진 정지 기능)을 비활성화시키고, 가솔린 모델의 경우 정차중에도 높은 출력을 낼 수 있는 RPM 대역을 유지해 재출발 때 민첩한 출발을 가능하게 한다.

제네시스는 가솔린 3.3 터보 모델에는 스포츠+ 모드와 더불어 운전의 재미를 더해줄 사양을 추가로 운영한다.

가솔린 3.3 터보 모델에서 '스포츠' 사양 선택 때 추가되는 '가변 배기 머플러'는 배기 머플러에 전자식 가변 밸브를 적용, 가속 페달을 밟는 양에 따라 배기가스 토출 음압을 조절, 더욱 스포티한 배기음을 생성한다.

구동방식을 'AWD'로 선택할 경우 곡선 구간 주행 때 가속페달 컨트롤로 엔진 토크를 타이어의 한계성능 이상으로 일으켜 미끄러지듯 곡선 구간을 탈출하는 주행 기술인 드리프트(drift)가 가능하도록 해주는 '다이나믹 AWD 시스템'을 통해 더욱 역동적인 주행이 가능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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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FUN)만 추구한 게 아니라 편(便)도 향상했다. 고객 선호도가 높은 안전 및 편의사양을 기본 적용해 상품성을 높였기 때문이다.

측면 충돌 때 탑승자들 간의 충돌을 방지해주는 '앞좌석 센터 사이드 에어백' 등 10 에어백 시스템을 적용했다.

자전거 탑승자와 교차로에서 좌회전 때 마주오는 차까지 인식하는 전방 충돌방지 보조, 후측방 충돌방지 보조, 후방 교차 충돌방지 보조, 다중 충돌방지 자동제동 시스템, 안전 하차 경고, 후석 승객 알림 등을 통해 예상하지 못한 위험 상황에서 탑승객을 보호한다.

곡선 구간 자동 감속을 추가 지원하는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차로 중앙을 따라 주행하도록 돕는 '차로 유지 보조' 등 최신 주행 편의사양과 고객 선호도가 높은 전방 주차 거리 경고, 후진 가이드 램프, 레인 센서도 기본 적용했다.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제네시스 커넥티드 서비스'를 통해 내비게이션 무선 업데이트, 제네시스 카페이(차량 내 결제 서비스), 음성인식 차량 제어, 발레 모드(대리 운전 및 주차 시 개인 정보 보호 기능), 리모트 360도뷰(스마트폰 앱을 통한 차량 주변 영상 확인 기능), 홈 커넥티비티(카투홈, 홈투카)등 첨단 차량 연결기술을 이용할 수 있다. 폰 커넥티비티(애플 카플레이, 안드로이드 오토)도 지원한다.

근거리 무선 통신(NFC)을 통해 스마트폰을 차량 키처럼 활용 및 공유할 수 있는 '제네시스 디지털 키', 전방 차량을 인지해 해당 영역만 상향등(하이빔)을 끄는 '지능형 헤드램프', 스마트폰 무선충전 시스템, 후측방 모니터(방향 지시등 연동 후측방 영상 클러스터 표시 기능), 빌트인 캠을 선택 사양으로 운영한다.

가격(개별소비세 3.5% 기준)은 2.0 터보가 4035만원, 2.2 디젤이 4359만원, 3.3 터보 가 4585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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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상대는 수입 프리미엄 D세그먼트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메르세데스-벤츠 C클래스와 BMW 3시리즈다.

올 1~9월 판매대수는 G70이 6103대로 전년 동기보다 52.9% 감소했다. 같은 기간 벤츠 C클래스는 4711대, BMW 3시리즈(GT 제외)는 2701대로 팔렸다.

G70이 두 차종보다는 많이 팔렸지만 올들어 판매대수가 줄면서 두 경쟁차종의 판매대수 7412대보다 G70이 적게 판매됐다.

제네시스는 더뉴 G70이 그동안의 판매부진을 씻고 벤츠 C클래스와 BMW 3시리즈를 압도할 것으로 자신한다.

신형이 판매에 들어간 올해 판매돌풍을 일으키면서 올 1~9월 동안 전년동기보다 122.6%나 판매가 급증한 G80과 함께 제네시스 판매를 견인할 것으로 기대한다.

덩달아 수입차 양대산맥인 벤츠와 BMW를 압도하기 시작한 제네시스가 '프리미엄 브랜드 리더'로 확고히 자리매김할 것으로도 예상한다.

실제로 올 1~9월 제네시스는 전년동기보다 73.6% 증가한 7만7358대 판매됐다. 벤츠는 5만3571대로 2.4% 감소했다. BMW는 전년동기보다 38% 늘어난 4만1773대가 팔렸지만 제네시스 성장세에는 미치지 못했다.

[최기성 기자 gistar@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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