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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토트넘 “쏘니, 얼마면 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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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 사냥 지칠 줄 모르는 올 시즌…손흥민, 돈 세다 지칠라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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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초반 최고의 활약으로 주가가 치솟고 있는 손흥민(토트넘)에게 토트넘이 재계약을 추진하고 나섰다. 팀 내 최고 수준인 손흥민의 연봉이 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20일 “7명의 선수를 영입하며 이적시장을 마친 토트넘이 기존 선수들 중에서 붙잡아야 할 선수들과 재계약 작업에 들어갔다”며 “손흥민은 그중 최우선 순위”라고 전했다. 특히 “조제 무리뉴 토트넘 감독이 구단에 직접 손흥민과의 재계약을 요청했다”며 감독까지 손흥민의 재계약에 온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 시장가치 1000억원 이상
토트넘, 재계약 최우선 추진
케인·은돔벨레 153억원 넘어
팀내 ‘연봉킹’ 가능성 유력

손흥민은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토트넘과 2023년까지 재계약했다. 계약 마감까지 3년이나 남아 토트넘이 이렇게 급히 서두를 이유는 없지만 손흥민의 시즌 초반 활약상이 워낙 뛰어나다보니 유럽 빅클럽에서 손흥민을 노릴 수도 있다. 유럽 축구시장 소식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트랜스퍼마크트에 따르면 손흥민의 현재 시장가치는 6450만파운드(약 1000억원)로 결코 적은 금액이 아니지만, 빅클럽들 입장에서는 충분히 투자할 수 있는 금액이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리그에서만 7골(2도움)을 넣으며 도미닉 칼버트-르윈(에버턴)과 함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 공동 선두를 달리고 있다. 유로파리그 예선에서도 1골·2도움을 기록해 벌써 시즌 8골을 채웠다. 현재 토트넘의 주포인 헤리 케인(5골·7도움)과 함께 EPL 역사에 남을 활약을 하고 있다. 현지에서는 손흥민과 케인이 EPL 사상 최고의 투톱이 될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무리뉴 감독이 한시라도 빨리 손흥민과 재계약해 빅클럽들의 영입 제의를 원천봉쇄해야 한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토트넘 입장에서도 아시아 시장에서 엄청난 시장가치를 지닌 손흥민을 놓칠 이유가 없다.

여러 가지 긍정적인 상황이 교차하기 때문에 손흥민의 연봉은 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축구계에서는 선수들의 연봉을 잘 공개하지 않는데, 손흥민은 함부르크 시절 약 70만유로(약 9억원)의 연봉을 받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다 2013년 여름 레버쿠젠으로 이적하면서 연봉이 약 300만유로(약 40억원)로 껑충 뛰었고, 토트넘 이적 후에는 442만파운드(약 65억원)로 또 한 번 올랐다. 그러다 2018년 토트넘과 5년 재계약을 했고, 연봉이 728만파운드(약 107억원)로 대폭 상승했다.

손흥민의 연봉은 토트넘 내에서 케인과 탕귀 은돔벨레에 이은 3위다. 케인과 은돔벨레는 1040만파운드(약 153억원)로 토트넘 선수 연봉 순위 공동 1위다. 손흥민이 이번에 재계약을 하게 되면 케인과 은돔벨레를 넘어 팀 내 1위에 오를 수도 있다.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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