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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이형종·임찬규 활약' LG KT 꺾고 2위 사수…2년 연속 PS 진출[SS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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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LG 이형종이 20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0 KBO리그 KT와 LG의 경기 5회초 무사 KT 전유수를 상대로 솔로 홈런을 치고 타구를 확인하고 있다. 이형종의 시즌 17호 홈런. 2020. 10. 20. 수원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수원=스포츠서울 윤세호기자] LG가 KT와 2위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2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지었고 앞으로 반타작만 거둬도 플레이오프에 직행할 가능성이 높다. 정규시즌 가장 중요한 경기에서 승리하며 7년 만에 정규시즌 2위를 향한 굵직한 발자국을 찍었다.

LG는 20일 수원 KT전에서 7-6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LG는 시즌 전적 78승 3무 59패 승률 0.569를 기록했다. 오는 23일 광주 KIA전, 24일 창원 NC전, 28일 잠실 한화전, 30일 문학 SK전만 남은 가운데 4경기에서 2승만 거둬도 안정권에 돌입한다. 이 경우 키움의 2위 가능성은 소멸되며 KT가 LG를 제치고 2위에 오르기 위해서는 향후 7경기에서 6승 1패로 질주해야 한다. 두산 역시 LG를 제치고 2위가 되려면 앞으로 6경기에서 5승 1패를 거둬야 한다. 즉 LG 입장에서 KT전 승리는 2위 확정 팔부능선을 넘은 것이나 마찬가지다.

더불어 LG는 5위 확보 매직넘버도 모두 지우면서 2013·2014년 이후 처음으로 2년 연속 포스트시즌 티켓을 차지했다. 21세기 들어 LG가 2년 연속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경우는 이번이 두 번째다.

이날 LG는 이형종과 선발투수 임찬규가 활약했다. 이형종은 1회초 첫 타석부터 좌전 적시타로 결승타를 터뜨렸다. 그리고 5회초 세 번쨰 타석에서는 전유수를 상대로 좌월 솔로포를 터뜨렸다. 시즌 17홈런으로 멀티히트를 완성한 이형종이다. 타선에서는 이형종 외에 홍창기가 4타수 2안타 1타점, 오지환은 3회초 적시 2루타를 날렸고 이어 상대 폭투에 3루에서 홈까지 밟았다. 수비에서도 오지환은 세 차례 더블플레이를 이끌며 공수주에서 돋보였다.
스포츠서울

LG 임찬규가 20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0 KBO리그 KT와 LG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힘차게 공을 던지고 있다. 2020. 10. 20. 수원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임찬규는 94개의 공을 던지며 5.2이닝 7안타 5탈삼진 2볼넷 2실점을 기록했다. 이로써 임찬규는 9승 후 7번째 경기 만에 10승에 성공했다. 이날까지 143이닝을 소화하며 규정이닝에 1이닝만 남겨뒀다. 평균자책점은 4.00에서 3.97로 낮췄다. 5회까지 임찬규는 체인지업을 절묘하게 스트라이크존에 넣으며 KT 타자들의 타이밍을 빼앗았다. 5회말 1사 1, 3루 위기에서는 심우준을 체인지업으로 헛스윙 처리한 후 3루 주자 배정대와 1루 주자 강민국의 더블스틸을 저지했다. 정주현의 홈송구와 유강남의 태그로 배정대를 홈에서 잡으며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임찬규는 6회말 강백호에게 우전 적시타를 맞았고 2사 1, 2루에서 정우영과 교체됐다. 정우영이 볼넷과 몸에 맞는 볼로 추가실점했지만 문상철을 유격수 땅볼로 잡아 2점차 리드로 6회말을 마쳤다. 이후 LG는 불펜진이 리드를 지켰다. 타선도 8회초 유강남의 적시타와 이천웅의 희생플라이, 홍창기의 적시타로 승리를 바라봤다.

반면 KT는 선발투수 배제성이 3.1이닝 3실점(2자책)으로 고전했다. 배제성 또한 10승을 눈앞에 두고 아홉수에서 벗어나지 못하며 6패째를 당했다. 황재균과 강백호, 장성우, 유한준이 멀티히트를 기록했지만 몸살감기 증세로 이탈한 멜 로하스 주니어의 공백이 크게 다가왔다. 9회말 고우석을 상대로 유한준이 2타점 적시타, 이홍구가 2점홈런을 쏘아 올렸으나 후속타가 터지지 않았다. 이날 패배로 KT는 시즌 전적 76승 1무 60패가 됐다.

bng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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