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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8 (목)

"미국 돌아갈래" '공부가 머니' 이형택 부부, 삼남매 심리에 충격→시즌1 마무리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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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김수형 기자] '공부가 머니?'에서 이형택, 이수안 부부의 자녀들이 충격의 심리상태를 보인 가운데, 시즌1 종영을 알렸다.

20일 방송된 MBC 예능 '공부가 머니?'가 종영했다.

이날 특별히 귀국 학생반 교육전문가가 출연한데 이어, 의뢰인으로 한국 테니스의 전설 이형택 부부가 출연했다. 전 테니스 선수인 이형택에 대해 mc들은 "한국 테니스계의 시작이자 살아있는 전설"이라며 소개했다.

이형택은 아내 이수안과 등장, 이어 삼남매 모습이 그려졌다. 영어로 대화하는 것이 일상이라는 삼남매는 7년 전, 미국으로 건너가 유년기를 보내고 미국 교육에 적응하며 성장했다고 했다. 현재 코로나19 사태로 귀국해 한국 교육에 적응 중이라고.

이형택 아내 이수안은 "신랑도 일에 관련해 공부를 해야했다, 남편의 부담을 덜어주고 싶어 아이들과 먼저 미국에 가있었다"면서 "현재는 셋이나 되는 아이들을 한국식 교육에 어떻게하면 재밌게 적응할 수 있을까 고민이다"고 토로했다.

7년 만에 다시 한국에 돌아온 가족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아이들이 일어나자마자 씻고 있는 동안 이형택은 청소로 산뜻하게 하루를 시작했다.

두 부부는 셋째 미나가 미국에서 한국 초등학교 전학했다고 소식을 전했다.한국 내 학교로 귀국 자녀가 입학해야하는 경우 해외에서 다녔다는 걸 증명할 만한 서류도 모두 정리된 상태였다.

둘째와 첫째는 미국 시스템으로 운영하는 국제학교에 다니고 있다면서 문화차이에 대해 언급했다. 한국 교육에 적응하기 전 국제학교에서 적응 중이라고. 전문가는 "한국 문화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면 중학년은 따라가기 힘들어, 한국 문화적응 정도를 고려한 후 학교를 결정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아내 이수안은 "미국은 질문을 많이해야 좋은 학생인데 한국은 다른 학생 수입에 피해를 준다고 생각한다"고 운을 뗐고 이형택도 "미국에선 선생님과 눈을 보고 얘기하는데 한국은 버릇없다고 할까 걱정이다"며 문화차이로 고민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전문가는 "현재 우리도 질문과 활동 중심의 교육으로 바뀌면서 차이가 외국과 거의 없다, 오히려 질문도 적극적으로 권장하는 상황"이라 전했다.

아내 이수안은 아이들에게 공부 계획표를 짜라고 전했다. 첫째는 지금까지 안 했기에 하고 싶지 않다고 했고, 엄마의 간섭이 싫다고 했다. 아이들 계획표 작성에 개입을 많이한다고 하자, 이수안은 "다른 엄마들보다 널 많이 존중해준다"며 모녀갈등을 보였다.

이수안은 "어른이나 아이나 계획표는 필요하다"고 했으나 둘째 역시 계획표에 관심보다는 게임에 푹 빠졌다. 첫째는 세상 심플한 계획표를 작성한 후 학습에 열중했다. 셋째는 축구하던 중 엄마 이수안의 제안으로 받아쓰기 테스트를 봤다. 첫째와 둘째보다 한국식 교육을 받지 못했기에 따로 한국어 교육을 하고 있는 것이라 했다.

이에 전문가는 "공부에 가장 좋은 것은 책읽기인 독서, 한국어 수준이 낮아서 어려워한다면 그림책이나 만화책으로 먼저 노출시키길 바란다"면서 "스토리를 알고 있는 책으로 책과 친해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 조언했다.

이수안은 셋째 미나와 한국식 수학 공부를 시작했다. 하지만 제대로 공부에 따라와주지 않자 "노력을 해야지, 엄마가 도와주잖아"라면서 한국식 수학을 다시 알려줬다. 이에 셋째 미나는 "그럼 여기 한국에서 살았으면 됐잖아, 그냥 한국에서 살았으면 이런 일 없잖아"라며 서운함에 눈물 폭발, "혼내는 게 무슨 도와주는 거냐"며 문까지 닫고 대화를 거부했다.

이를 본 이형택은 셋째 미나의 방으로 찾아가 위로했고, 덕분에 미나의 화도 풀렸다. 공부에 의욕이 상실한 셋째 미나는 다시 마음을 진정시키고 공부에 집중했다.

MC들은 외국과 한국학교의 커리큘럼 차이를 물었다. 전문가는 "한국은 암산과 서술형 문제가 증가해 언어가 안 되면 문제 이해가 힘들어 수학을 어려워하는 경우 많다, 귀국학생을 경우 문화와 직결된 사회와 역사공부도 어려움이 발생한다"면서 "초등 때 외국에 나가서 중학교 때 돌아오면 리스크가 가장 크다, 성적과 공부 중시하는 한국 교육 속 부모님의 기대와 충돌하는 것도 가장 큰 문제"라 말했다.

또한 교육부에서 초중 귀국자 특별학급반을 운영하고 있다면서 "한 달 이내 한국학교에 편입하는 것이 원칙, 귀국학생이 학교를 선택하는 방법이 있다"면서 "거주 중인 지역의 공립학교에 진학하거나 귀국 학생반이 있는 학교에 진학하는 것, 귀국 학생반은 모든 학교에 있는 것이 아니므로 거주지역 교육청에 문의하면 된다"고 전했다.

귀급학급 교육에 대해선 "계속 특별반에 남아있지 않아, 1년 과정 후 일반 학급으로 재편성된다, 수준별 한국어와 한국문화 수업이 있고, 원어민 선생과 수준별 영어수업도 진행한다"고 덧붙였다.

테니스 황제 이형택은 공부에는 흥미없는 셋째 딸 미나와 테니스를 치기로 했다. 평소 미나가 테니스 실력이 출중하다고. 테니스 황제인 이형택이 개인 레슨으로 함께 테니스를 쳤다.

이형택은 감탄 부르는 딸의 서브실력에 깜짝 놀랐다. 서브 넣는 자세마저 데칼코마니였다. 미나도 "아빠 닮았다고 한다"며 본격적으로 테니스 시합에 열중, 강 스파이크로 테니스 영재 모습을 보였다.
어느덧 동점에서 단 1점이 남은 가운데 7대 6으로 미나가 승리했다.

이수안은 첫째, 둘째와 함께 수학과 영어 공부를 시작했다. 첫째는 영화회화 실력과 문제풀이는 다르기에 고민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에 전문가는 "입시용 영어문제는 틀릴 경우 많아, 한국식 영어공부 교육에 빨리 적응해야 더 자신감이 생길 것"이라 조언했다.

첫째 송은의 꿈을 물었다. 원래는 판사였으나 공부를 잘해야하기에 포기했다고.송은은 "배우돼서 판사역할할 것"이라면서 "초6학년 한국에서 열린 오디션 도전 1차에 붙어 한국에 왔다가 2차에 떨어져,연기학원 다니며 꾸준히 연습 중이다"고 말했다.

하지만 꿈이 비현실적일지 고민, 이에 부모인 이형택과 이수안은 "꿈은 이루어진다, 누군가 될 거란 생각을 주입하면 동기부여가 될 것"이라 응원했다.

무엇보다 이날 삼남매의 심리상태를 진행했다. 전문가는 그림 검사부터 진행했다면서 막내 미나 그림부터 소개했다. 전문가는 검사도중 미나가 울음이 터졌다면서 "아빠가 놀아줬으면 좋겠는데, 더 놀아줬으면 좋겠다"며 아빠와 떨어져 있는 동안 외롭고 슬픈 감정을 가졌다고 말했다.

이어 첫째 송은의 그림을 공개, 자기 자신을 그렸다.이어 자신의 소원에 대해선 "아이 둘이 결혼하는 걸 보고 평온하게 죽는 것"이라며 자화상의 미래 모습도 "병에 걸릴 것 같다고 하더라"고 말해 부모를 충격에 빠트렸다.

긍정적인 모습보다 부정적인 모습. 좀 더 감정적인 상태를 들여다 본 모습이 그려졌다. 첫째 송은은 후회스러운 감정을 전하며 "한국에 온 게 후회된다, 미국에 있는 친구들과 연락할 때나 한국에서 문화차이를 느낄 때 그렇다"면서 "제가 한국에 오자고 했는데 돌아가고 싶다고 말하면 안 될 것 같다"며 돌이킬 수 없는 상황이 견디기 힘들다고 했다.

지금 껏 감정을 드러내지 못한 첫째의 모습을 보며 이형택과 이수안도 눈물을 흘렸다. 첫째는 "미국에 다시 가고 싶다"고 말하며 고개를 숙이고 눈물을 흘렸다. 문화차이를 느끼며 혼자 감정을 삭인 모습.

한국에 돌아온 후 미국행을 말하지 못한 이유에 대해서는 한국에서 행복해하는 엄마 모습을 본 후 미국가고 싶단 말을 못 했다고.

송은은 "첫째는 동생들보다 잘하는 게 많아야한다고 생각하는데 잘하는 것이 동생들보다 없다, 동생들은 부모님과 주변인들에게 확실히 잘하는 것을 인정받지만 저는 잘하는 것이 아무것도 없다"면서 "동생들이 칭찬을 받을 때마다 스트레스 받아 속상했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안겼다.

전문가는 첫째 송은에게 "인정과 칭찬을 많이 해달라, 자신을 인정해주는 학습적 멘토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형택과 이수안은 "많이 부족했다, 아빠와 함께 삼남매가 한국생활에 적응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공부가 머니'는 시즌 1을 종영했다.

/ssu0818@osen.co.kr

[사진] '공부가 머니?'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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