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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경기부양책 합의 기대에 뉴욕증시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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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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낸시 펠로시(왼쪽) 미국 하원의장이 지난 8일(현지시간) 워싱턴 의사당에서 기자회견을 한 뒤 이동하고 있다. 펠로시 의장은 20일 중으로 2차 경기부양책 합의 가능성이 있다고 밝혀 이날 주식시장을 큰 폭으로 끌어올렸다. 사진=로이터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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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경기부양책이 선거 이전 나올 것이라는 기대감이 20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주식시장을 큰 폭으로 끌어 올렸다.

전날 대변인을 통해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과 협상에서 진전이 이뤄지고 있음을 시사했던 민주당의 낸시 펠로시 하원 의장은 20일 자신이 협상 마감시한으로 제시한 이날 중으로 합의가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CNBC에 따르면 오후장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는 전일비 363포인트(1.3%) 뛴 2만8559로 상승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 역시 1.3% 수준의 오름세로 돌아섰다.

'뉴욕증시 공포지수'로 부르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2% 넘게 하락했다.

이날 미 법무부가 구글이 검색엔진 시장을 독점하고 있다며 반독점법 위반 혐의로 제소하기로 결정했지만 주식시장은 부양책 합의에만 관심을 기울였다.

펀드스트래트 글로벌 어드바이저스 창업자겸 리서치 책임자인 톰 리는 고객들에게 보낸 분석노트에서 "앞으로 24시간 동안은...가장 주의를 기울여 봐야 할 주제가 경기부양책 합의 여부라고 주장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민주당과 백악관 간 합의로 경기부양책 협상이 완전히 종료되는 것은 아니어서 여전히 변수는 남는다.

민주당은 2조2000억달러, 백악관은 1조9000억달러 부양책을 갖고 협상 중이지만 상원을 장악한 공화당은 딴 생각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미치 맥코넬 상원 공화당 대표는 21일 6000억달러 규모의 공화당 자체 경기부양책과 에이미 코니 배럿 연방대법관 지명자 인준 표결을 동시에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혀왔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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