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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재계약 놓고 구단과 온도차...西매체, "자신의 중요성 느끼고 싶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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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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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승우 기자] 재계약을 놓고 이강인과 발렌시아 구단 사이 이견이 좁혀지지 않고 있다. 이강인은 자신이 중요한 선수라는 것을 느끼고 싶어하지만 구단은 현재 상황도 충분히 좋다는 입장이다.

스페인 매체 ‘엘데스마르케’는 “다니 바스, 가브리엘 파울리스타, 이강인은 2022년 6월 구단과 계약이 끝난다. 아직 시간이 남아있지만 모든 수단을 동원해 선수들을 잡아야 한다”라고 전했다. 매체는 이강인에 대해 “선수는 자신이 구단에서 중요한 선수라는 것을 느끼고 싶어한다”라며 재계약 협상이 쉽지 않다는 것을 암시했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이강인이 훈련장 근처에서 에이전트 하비에르 가리도의 차에 올라타고 어디론가 떠나는 이상한 장면을 연출했다. 이번 시즌 처음이 아니다. 재계약 전망이 불투명해지고 있다”라고 분석했다.

이강인은 이번 시즌 개막 당시만 해도 발렌시아에서 입지가 탄탄해보였다. 다니 파레호, 프랜시스 코클랭(이상 비야레알), 페란 토레스(맨체스터 시티) 등 주요 선수들이 이적했지만 영입은 전혀 없었다. 프로 데뷔 3년차를 맞은 이강인에겐 팀 주축으로 도약할 수 있는 기회였다.

레반테와 프리메라리가 개막전에 선발로 나선 이강인은 보란듯이 자신의 능력을 증명했다. 2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4-2 승리를 이끌었다. 세트피스 전담 키커로 나서 특유의 왼발 킥력을 과시했고, 인플레이 상황에서도 재치있는 패스 실력을 뽐냈다.

2라운드부터 이강인의 입지가 흔들리기 시작했다. 셀타 비고와 경기에서도 선발로 나서 전반전 활발한 움직임을 보여줬으나 후반 시작과 동시에 교체 아웃됐다. 전반전에 팀 주장인 호세 가야와 프리킥 처리를 놓고 언쟁을 벌이기도 했다.

이후 이강인은 우에스카전에 3분, 레알 소시에다드전에 70분, 레알 베스티전에 35분을 뛰었고, 최근 비야레알과 경기에는 결장했다. 자연스레 이강인의 재계약 협상도 암초에 부딪혔다는 소식이 속속 전해지고 있다.

출전 시간이 적당한지를 놓고 이강인과 발렌시아 구단 사이 이견은 여전한 것으로 보인다. 엘데스마르케는 “이강인은 재계약을 위해선 더 중요한 선수라는 것을 느끼고 싶어한다”라고 전했다. 동시에 “구단은 이강인의 연속성이 매우 발전했고, 곧 재계약을 맺을 선수라 말했다”라고 덧붙였다.

선수의 요구, 실제 출전 시간과 별개로 발렌시아가 이강인 재계약을 빌어붙이는 데에는 구단주의 의지가 있다. 매체는 “피터 림 구단주의 확고한 의지는 이강인을 2025년까지 지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raul164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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